전국에 지난 9일부터 이어진 호우로 주택·도로 등 시설 피해가 1만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지난달 29일 지난해 폭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 비가 거세게 내리고 있다. 조태형 기자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6시 기준 민간 사유시설의 피해 접수는 3285건, 공공시설 피해는 7638건으로 전날보다 1200건 이상 늘었다.주택은 1636채가 침수됐고, 140채가 파손됐다. 상가·공장 침수는 559건이다. 도로·교량도 1204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산사태 피해도 812건으로 집계됐다.지난 23~24일 이틀간 집중호우가 내린 광주 광산구와 전남에서는 침수와 산사태 우려가 커 주민들이 대피 중이다. 현재 이재민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으로 591가구, 853명이 임시 거처에 머무는 중이다.전국에서 농작물이 침수된 면적은 3만5000㏊가 넘었다. 낙과는 356㏊ 규모로 피해가 집계됐고 612ha는 유실되거나 매몰됐다. 닭 등 폐사한 가축은 87만2000마리다.
오는 25일까지 전라권에 50~100㎜, 부산·경남 남해안은 30~80㎜, 대전·충청남부와 대구·경북·경남내륙, 제주는 10~60㎜, 수도권·강원도와 세종·충청중·북부는 5~40㎜의 비가 더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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