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끊기며 병원 3분의 1 가동 중단피란민 밀집 대피소엔 폐질환 등 확산
피란민 밀집 대피소엔 폐질환 등 확산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에서 24일 폭격 피해자들이 치료를 받으려 기다리고 있다. 칸유니스/AFP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는 24일 연료 부족으로 가자지구의 병원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가동을 멈췄다고 밝혔다. 이 기구의 동지중해 긴급 대응 책임자 릭 브레넌은 국제사회를 향해 “인도주의적 활동의 지속, 확대, 보호를 위해 무릎 꿇고 호소한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도 이스라엘의 폭격과 대규모 피란 인파 때문에 보건 시스템에 엄청난 압박이 가해지는 가운데 30곳의 의료 센터가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의 공습이 집중되고 있는 북부 지역의 베이트하눈 병원은 이날 운영 중단을 선언했다. 이 병원의 아테프 알카흘루트 병원장은 “ 연료를 구하지 못하면, 가자지구 북부 지역의 환자들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지는 격”이라고 경고했다.
가자시티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도 더이상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병원의 간호학과 교수는 영국 가디언에 “병원이 더는 병원이 아니다. 사람들이 바닥에 침구를 깔고 누워 있고 구급차가 들어오는 입구만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 곳곳에서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간호사들은 모두 탈진 상태”라며 “폭격을 두려워하는 환자들을 내보내지도 못한다”고 덧붙였다.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북부 주민이 대거 몰리고 있는 남부 지역에서는 사람이 밀집한 대피소를 중심으로 각종 질병이 번지고 있다. 남부 도시 칸유니스에 있는 나세르 병원의 공중보건 의사 나헤드 아부 타에마는 “대피소로 쓰이는 학교 건물 등에 많은 사람이 밀집해 있다”며 “이런 곳들이 질병 확산을 부르는 진원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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