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차(火車)로 불신·불안·불편 아파트 이어 전기차도 쑥대밭 지하주차장 출입금지도 확산
지하주차장 출입금지도 확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EQE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45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를 두고 ‘아파트 쑥대밭’으로 피해를 본 주민들은 물론 누리꾼들 사이에서 엇갈린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반면 다른 50대 주민은 “벤츠의 생색내기나 보여주기식 행동 같다”며 “책임 인정을 안 하는 것도 이해 안 되고 금액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언론들은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난 차종이 벤츠 EQE 세단으로 추정되자 해당 차종에는 중국산 CATL이 장착됐다고 보도했다.중국산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에 가장 많이 장착되는 배터리이기에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화재가 난 뒤 장착된 배터리를 두고 논란이 발생했다. 이번 사고 차량에는 CATL이 아닌 이름조차 생소한 세계 10위 중국 파라시스 에너지의 제품이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벤츠는 2020년에 파라시스 지분 3%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중국 CATL조차 아니었다”, “명차 브랜드 벤츠인데 중국산 중에서도 ‘듣보잡’ 배터리를 쓰고 소비자에게 알리지도 않았다” 등 부정적 반응이 나왔다. 벤츠에 대한 불신도 덩달아 커졌다.심지어 “미국이었으면 45억원이 아니라 45억달러를 물어야 한다”는 반응도 있었다.벤츠가 인도적 지원이라고 밝히며 45억원을 긴급 지원했는데도 소비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전기차 전체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자동차회사들은 판매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한편 지난 1일 오전 6시15분쯤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벤츠 EQE에 화재가 발생해 8시간 20분 만에 진화됐다.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진 주민들도 많았다. 이 중에는 1살·4살 등 영유아와 어린이 등 10살 이하 7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지하 설비나 배관 등이 녹아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화재 연기와 분진 피해를 입은 가구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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