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도 사발렌카가 무난하게 이기고 4강에 오르는 줄 알았다. 게임 스코어 5-3으로 앞서고 있었으니 더 볼 것도 없어 보였지만 다이아나 슈나이더는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달라붙어 무려 10게임 연속 위닝샷을 날린 것이다. 마지막 3세트
2세트도 사발렌카가 무난하게 이기고 4강에 오르는 줄 알았다. 게임 스코어 5-3으로 앞서고 있었으니 더 볼 것도 없어 보였지만 다이아나 슈나이더는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달라붙어 무려 10게임 연속 위닝샷을 날린 것이다.
마지막 3세트는 6-0이라는 베이글 스코어로 찍혀나왔으니 이를 지켜본 모든 사람들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 러시아에서 온 다이아나 슈나이더가 한국 시각으로 3일 오후 8시 30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필립 샤틀리에 코트에서 벌어진 2026 롤랑 가로스 여자단식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를 상대로 2시간 12분 만에 2-1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라 그랜드 슬램 역사의 새 페이지를 장식했다.
지금까지 완성된 2026 롤랑 가로스 여자단식 4강 대진표는 물론 남자단식 4강 대진표에도 그랜드 슬램 우승 경력자가 1명도 없다. 1위 사발렌카의 방심... 2세트 4-1, 5-3 게임 스코어가 5-7로 뒤집히다 이번 8강 게임이 모두 끝난 뒤 인터뷰 자리에서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는 평소보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온 코트 환경을 탓하기도 했지만 누가 봐도 2세트 마무리 기회가 찾아왔을 때부터 상대를 가볍게 보고 방심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아리나 사발렌카는 1세트를 6-3으로 가볍게 따냈다.
네 번째 게임에서 백핸드 크로스 위너로 브레이크 포인트를 가져온 것, 여섯 번째 게임 네트 앞 백핸드 크로스 앵글 발리 위너로 연속 브레이크 포인트를 만들어 5-1까지 달아난 장면들이 사발렌카의 이 대회 첫 우승 기대감을 높이는 것처럼 보였다. 사발렌카의 두 번째 세트도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두 번째 게임 슈나이더의 서브 게임 상황에서 완벽한 백핸드 다운 더 라인 위너로 얼리 브레이크에 성공하여 2-0으로 여유있게 앞서간 것이다. 다섯 번째 게임도 포핸드 크로스 위너 위력을 뽐내며 러브 게임을 찍어내 4-1로 달아났다.
방심하지만 않는다면 사발렌카가 두 게임을 더 따내며 4강 대진표를 완성하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여섯 번째 게임에서 사발렌카는 더블 폴트로 자기 서브 게임을 내주고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사발렌카는 열 번째 게임에서 서빙 포 더 매치 기회를 잡았다. 자기 서브 게임만 지킬 수 있다면 세트 스코어 2-0 스트레이트로 4강에 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슈나이더의 기막힌 포핸드 다운 더 라인 위너 브레이크 포인트가 멋지게 들어가면서 5-5가 되었다. 슈나이더는 내친김에 열 두 번째 게임에서 또 하나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가져와 2세트를 7-5로 역전시켰다. 사발렌카의 세컨드 서브를 노렸다가 베이스라인 바로 앞에 떨어뜨리는 리턴 위력을 선보인 것이다. 사발렌카의 스트로크는 네트를 넘어가지 못했다.
이어진 3세트는 모든 순간이 더 놀라웠다. 두 번째 게임에서 얼리 브레이크 포인트를 따낸 슈나이더의 포핸드 위너는 사발렌카의 발걸음을 묶어놓은 듯 완벽하게 뻗어나갔다. 뒤집힌 게임 스코어 앞에 화를 주체하지 못한 사발렌카는 네트에 걸리는 공을 쳐다보며 매치 포인트이자 근래에 보기 드문 파이널 세트 베이글 스코어를 받아들고 말았다. 이로써 세계 랭킹 23위 다이아나 슈나이더가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 슬램 단식 첫 4강 영광을 누렸다.
슈나이더의 그랜드 슬램 단식 최고 성적은 2024년 US 오픈 16강이었다. 다이아나 슈나이더의 4강 상대는 이번 대회 또 다른 돌풍의 주역 마야 흐발린스카다.
지금까지 완성된 2026 롤랑 가로스 여자단식 대진표는 물론 남자단식 대진표까지 그랜드 슬램 우승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선수들이라는 점도 놀라운 뉴스다. 2026 롤랑 가로스 여자단식 8강 결과 ★ 다이아나 슈나이더 2-1 아리나 사발렌카 ◇ 주요 기록 비교 서브 에이스 : 슈나이더 1개, 사발렌카 2개 더블 폴트 : 슈나이더 1개, 사발렌카 3개 첫 서브 적중률 : 슈나이더 75%, 사발렌카 73% 첫 서브로 포인트 성공률 : 슈나이더 55%, 사발렌카 56% 세컨드 서브로 포인트 성공률 : 슈나이더 68%, 사발렌카 35% 서브 최고 속도 : 슈나이더 170km/h, 사발렌카 188km/h 첫 서브 평균 속도 : 슈나이더 154km/h, 사발렌카 167km/h 세컨드 서브 평균 속도 : 슈나이더 133km/h, 사발렌카 146km/h 리시빙 포인트 성공률 : 슈나이더 50%, 사발렌카 41% 브레이크 포인트 성공률 : 슈나이더 35%, 사발렌카 80% 전체 포인트 : 슈나이더 100개, 사발렌카 88개 위너 : 슈나이더 25개, 사발렌카 46개 언포스드 에러 : 슈나이더 26개, 사발렌카 57개 네트 포인트 성공률 : 슈나이더 64%, 사발렌카 74%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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