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내부 규정도 도마…고위 임원에겐 증빙 필요없는 ‘특활비’ 용도
카카오 재무그룹장이 1억원 이상의 게임 아이템을 법인카드로 구매하다 적발돼 3개월 정직의 징계를 받았다. 사진은 지난 7월 카카오 노동조합이 경영진을 규탄하며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앞에서 연 첫 집회의 모습. 임지선 기자 지난해 3월 카카오게임즈에서 카카오로 자리를 옮겨 예산을 책임져온 카카오 재무그룹장 ㄱ씨가 1억원 이상의 게임 아이템을 법인카드로 구매하다 적발돼 3개월 정직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매액이 카카오게임즈의 매출로 잡힌데다가 이후 아이템이 현금화됐을 가능성도 있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또 이번 징계로 그동안 임원 보수로도 잡히지 않던 ‘묻지마 수당’ 형태의 카카오 임원급 법인카드 운용 실태도 드러나게 됐다. 카카오는 지난 1일 한 직원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린다는 윤리위원회의 징계심의 결과를 사내에 공지했다.
ㄱ 부사장이 사용한 카드는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일반 법인카드가 아닌 고위 직책자들에게 나가는 수당 성격의 법인카드였다. 한도 내에서 사용할 경우 별도의 소명이나 증빙도 필요 없다. 또 법인카드 사용 항목에 ‘콘텐츠 구매’ 항목이 있어 게임 아이템 구매도 합법이었다. 1억원어치 게임 아이템을 구매해도 되는 한도와 성격의 카드였던 셈이다. 그런데도 징계 대상이 된 것은 게임 아이템을 산 금액이 너무 컸기 때문이라는 게 카카오 쪽의 설명이다. 경영진의 도덕성 문제가 연일 불거지면서 카카오 직원들이 모이는 온라인 공간도 끓어오르고 있다. 최근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주가조작 의혹으로 김범수 창업자와 배재현 투자총괄 등 최고위층 경영진이 금융 당국의 압수수색을 받았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계열사들이 구조조정에 나서 노동조합도 경영진을 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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