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스님, 20년간 필리핀에 학교 72곳 건립

스토리 뉴스

법륜 스님, 20년간 필리핀에 학교 72곳 건립
법륜 스님선교인류애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75 sec. here
  • 1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64%
  • Publisher: 53%

법륜 스님은 20년간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에 72개 마을에 학교를 지었습니다. 또한, 시리아 지진 피해 지역에서도 학교를 다시 지었다고 했습니다.

즉문즉설 멘토 법륜 스님 16일 서울 서초동 정토사회문화회관에서 법륜 스님 (71)을 만났다. 필리핀 에서 막 귀국한 참이었다. 오지 마을에 학교를 10개나 지었다. 지난 20년간 필리핀 민다나오에서만 72개 마을에 학교를 세웠다. 지난 10월에는 시리아 에서도 지진으로 무너진 학교를 다시 지었다. 그곳의 무슬림을 불교 신자로 바꾸겠다는 선교 목적도 없었다. 순수한 인류애 였다. “어떻게 그게 가능한가?”라고 묻자 법륜 스님 은 “목 마른 사람에게 물을 주면 되지. 거기에 종교가 왜 필요한데?”라고 되물었다. 법륜 스님 은 “배고픈 사람에게 먹을 걸 주고, 아픈 사람에게 약을 주면 된다. 학교를 못가는 사람에게는 학교에 가게 하면 된다. 묻지도 않은 사람에게 왜 종교가 필요한가”라고 되물었다. 김종호 기자. 법륜 스님 은 왜 출가를 하셨나. “나는 출가할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 고1 때까지 그랬다. 나의 꿈은 과학자였다. 과학 중에서도 물리학이나 천문학을 하고 싶었다.” 물리학이나 천문학.

무엇이 궁금했나. “당시 『학생과학』이란 잡지를 매달 보았다. 우주가 뭔가, 물질의 근원은 뭔가. 우주의 크기는 얼마이고, 저 우주 너머에도 생명이 있을까. 어릴 적부터 궁금증이 많았다. 동네에서 점쟁이가 신수 봐주면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 꼬치꼬치 따지고 물었다. 무당이 굿할 때 대나무를 든 사람이 부들부들 떨면, 그게 왜 떨리는지 물었다. 어린애가 왜 그런 걸 자꾸 묻느냐고 핀잔도 많이 들었다.” 법륜 스님은 초등학생 때 동네 교회에 다녔다. “자꾸 처녀가 아이를 낳았다고 하더라. 어떡하면 그게 되느냐,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불신자는 지옥 간다고 하더라. 궁금해서 묻는데 왜 지옥 갈까? 그래서 열 살 때쯤 교회를 그만 다녔다.” 중학생 때는 절에 갔다. “부처님이 옆구리로 태어났고, 나자마자 일곱 걸음을 걸었다고 하더라. 스님에게 ‘그렇게 태어나는 그런 사람 직접 본 적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그런데 송아지는 태어날 때 바로 섰다. 나면 바로 서지 않나. 어미소는 서서 송아지를 낳는다. 경전을 찾아보니 마야 부인도 나뭇가지를 잡고 선 채로 부처님을 낳았다. 어린 마음에 그래서 가능한가, 생각하기도 했다. 뭐든지 ‘왜 그런가’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었다.” 법륜 스님은 “어릴 적 꿈은 과학자였다. 이 우주의 근원이 무엇인지, 우주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지 너무도 궁금했다. 자연과학의 우주관과 불교의 우주관이 너무도 닮았더라”고 말했다. 김종호 기자. 출가의 방아쇠는 무엇이었나. “경주에서 중ㆍ고등학교에 다녔다. 학교 바로 옆에 분황사란 절이 있었다. 시험 좀 잘 봤으면 하는 마음에 법당에서 기도도 했다. 하루는 법당에서 나오는데 주지 스님이 불렀다. 시험기간이라 시간을 아끼자는 생각에 ‘제가 지금 바쁩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너 어디서 왔는데?’하고 물으셨다. 도서관이요, 했더니 ‘그 전에는?’하고 물었다. ‘집이요’했더니, 그전에는? 그렇게 자꾸 답하다가 결국 ‘어머니 뱃속이요’까지 나왔다. 스님은 ‘그 전에는?’하고 물었다. 나는 말문이 꽉 막혀 버렸다.” 거기가 끝인가. “아니다. 스님은 ‘너 어디로 가니?’ 물으셨다. ‘집이요’ 했더니, 그 다음에는? 그렇게 계속 답하다가 결국 ‘죽지요’까지 갔다. 스님은 ‘그 다음에 어디로 가니?’하고 물었다. 나는 또 말문이 꽉 막혔다. “몰라요.” 그러자 스님이 벽력같이 고함을 쳤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르는 놈이 바쁘기는 왜 바빠?” 그래서 물었다. 그거 아는 사람 있습니까. 있지. 어떡하면 그걸 압니까. 스님은 ‘절에 들어오면 안다’고 하셨다.” 그 주지 스님이 법륜 스님의 은사인 불심 도문 스님이다. 돌아보면 어떤가. 과학의 물음과 종교의 물음. 둘은 닮았나, 아니면 다른가. “불교에서는 화두(話頭)를 참구(參究ㆍ참선하며 진리를 탐구함)한다고 말한다. 과학에서는 탐구(探究)한다고 한다. 둘은 닮았다. 신앙은 믿음이다. 믿느냐, 안 믿느냐다. 그런데 수행은 찾는 거다. 내가 누군지, 내가 정말 무엇인지 찾는 거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joongangilbo /  🏆 11. in KR

법륜 스님 선교 인류애 학교 건립 필리핀 시리아 불교 종교 과학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법륜 스님 '계엄 사태, 물에 빠진 김에 진주 줍는 기회로' [더 인터뷰]법륜 스님 '계엄 사태, 물에 빠진 김에 진주 줍는 기회로' [더 인터뷰]'어떻게 그게 가능한가?'라고 묻자 법륜 스님은 '목 마른 사람에게 물을 주면 되지. 가만히 보면 내가 살아가는 게 아니라, 주위 환경과 나의 습관에 의해 살려져 가고 있다. 습관과 무의식에 의해 살려져 가는 사람을 ‘중생’이라 하고, 주어진 환경에서 내가 주인이 되어 사는 사람을 ‘붓다’라고 한다'. - 비상계엄,전화위복,법륜 스님,수행적 관점,유혈 사태,더인터뷰,불교,정치,계엄령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상식 매직, 베트남 4강 진출 코앞김상식 매직, 베트남 4강 진출 코앞베트남 국가대표팀은 필리핀에 1-1 무승부를 거두며 AFF 챔피언십에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잘나가는 역세권 아파트…수도권서 연내 7700가구 출격잘나가는 역세권 아파트…수도권서 연내 7700가구 출격방배동 '아크로 리츠카운티'안양 '평촌자이 퍼스니티' 등지하철역 가까워 교통 좋고생활 인프라 많은 12곳 분양올해 수도권 청약 경쟁률상위 20곳 75%가 역세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동덕여대 학생들은 묻는다, 지금 여기서 ‘여대란 무엇인가’동덕여대 학생들은 묻는다, 지금 여기서 ‘여대란 무엇인가’[주간경향] 동덕여대 학생들이 학교 측의 남녀 공학 전환 추진에 반대하며 투쟁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건물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수업...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학교 급식, 아이의 눈으로 본 맛과 신선함학교 급식, 아이의 눈으로 본 맛과 신선함아이의 학교 급식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으로 시작된 학부모 급식 모니터링 활동. 학교 급식 식자재 검수 과정을 통해 신선도와 품질을 확인하는 학부모들의 노력을 보여준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신임 하나캐피탈 사장에 ‘여신통’ 김용석 내정신임 하나캐피탈 사장에 ‘여신통’ 김용석 내정하나 임추위, 관계사 CEO 후보 추천 9곳 중 5곳 사장 교체…4곳은 연임 캐피탈·저축銀 사장 모두 은행 부행장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17 03: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