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의 도시' 싱가포르 공화국(Republic of Singapore)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도시국가이자, 놀라운 경제발전으로 작지만 강하고 부유한 강소부국(强小富國)의 대명사로 통한다. 현재는 1인당 GDP 아시아 1위(88.450달러, 세계 5위)에 빛날 만큼 잘 사는 나라가 됐지만, 불과 약 200년 전만 해도 싱가포르는 쓸모없는 늪지...
'사자의 도시' 싱가포르 공화국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도시국가이자, 놀라운 경제발전으로 작지만 강하고 부유한 강소부국의 대명사로 통한다. 현재는 1인당 GDP 아시아 1위에 빛날 만큼 잘 사는 나라가 됐지만, 불과 약 200년 전만 해도 싱가포르는 쓸모없는 늪지대로 둘러싸인 '죽음의 섬'에 불과했다.열악한 지리적 환경과 강대국의 수탈, 수많은 정치적 격동기를 딛고 싱가포르는 어떻게 오늘날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경제 강국으로 올라섰을까. 또 싱가포르의 화려하고 빛나는 성공 이면에 가려진 어두운 그림자는 무엇일까.지난 23일 방송된 tvN 161회에서는 '죽음의 섬 싱가포르는 어떻게 부국이 되었나' 편을 통해 싱가포르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조명했다. 김종호 서강대 동아연구소 교수가 이날의 강연자로 나섰다.싱가포르라는 지명은 '착각'에서 비롯됐다. 싱가포르의 기원은 1299년 '싱가푸라 왕국'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안목이 남달랐던 래플스는 당시 싱가포르의 지리적 위치와 높은 잠재력에 주목했다. 그는 당시 이 지역을 지배하던 조호르 술탄국에 거액을 주고 싱가포르섬을 사들인 데 이어, 과감한 투자를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새로운 항구도시로 발전시켜 나갔다. 영국은 1824년 3월 식민지 경쟁을 벌이던 네덜란드와 '영국-네덜란드 조약'을 맺고 정식으로 싱가포르를 식민지로 편입시키기에 이른다.영국의 대대적인 도시개척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싱가포르는 중계무역의 거점이자 군사기지로서 번영을 누린다. 수에즈 운하가 개통한 이후에는 유럽과 아시아를 무역을 잇는 항구로 싱가포르의 전략적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싱가포르가 국제적인 항구로 명성을 떨치게 되면서 다양한 인종들이 사람들이 몰려들며 인구도 크게 증가한다. 이중 오늘날까지 싱가포르의 발전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것은 중국계 화교들이었다.
싱가포르 내에서는 서로를 적대시하던 말레이인과 중국계 화교 간의 인종갈등이 점차 악화됐다. 급기야 1964년 7월에는 말레이계 무슬림들이 예언자 무함마드 탄신일을 기념하는 행진을 하던 도중 중국계와 충돌해 대규모 사상자가 속출하는 폭력 사태로 번졌다. 이 시점에서 이미 말레이시아 연방과 싱가포르는 도저히 공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상태였다.툰구 압둘라만 말레이시아 연방 총리는 1965년 8월 헌법 개정을 통해 골칫거리가 된 싱가포르를 2년 만에 연방에서 전격 축출하기로 결의한다. 이는 싱가포르와는 합의가 없었던 일방적인 결정이었다. 당시 방송에 출연한 리콴유는 연방 축출 통보의 충격으로 인하여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리며 기자회견이 잠시 중단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리콴유는 먼저 대통령으로 말레이인이던 유솝 빈 이스학을 임명하면서 인종 간의 화합 메시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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