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GM·스텔란티스 등 자동차 ‘빅3’ 요구에 관세 면제 조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5일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우리는 3대 자동차업체와 얘기를 나눴고, 미국· 멕시코 · 캐나다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들어오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한달간 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미국 자동차업계의 요구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포드·GM·스텔란티스 등 이른바 '빅3' 자동차업체의 CEO와 직접 통화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백악관 발표 이후 포드는 성명을 통해"미국 최고의 자동차 생산업체로서 미국 산업을 지원하고 USMCA를 준수하는 자동차 회사를 예외 적용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이번 조치에 따라 멕시코 의 기아차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들도 미국 수출 시 당분간은 관세 조치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캐나다, 멕시코의 다른 품목에 대한 관세 면제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레빗 대변인은"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면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돼 있다"며"항상 대화에 열려있으며, 그가 미국 국민을 위해 옳다고 믿는 일을 언제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캐나다, 멕시코와 협상 중인 마약·국경 문제가 진전되지 못할 경우 한달 후 상호관세와 함께 25% 관세 부과가 재개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나라에 대한 관세 조치의 이유로 이들 나라를 통한 마약류 유입과 불법 이민자 문제를 내세운 바 있다. 레빗 대변인은 관세 유예 기간을 한달로 둔 데 대해"상호관세가 4월 2일 발효될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예외가 없다고 강하게 느낀다. 거기서 한 달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직접 대화를 했지만, 관세 부과 조치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SNS인 트루스소셜에 트뤼도 총리와의 전화 통화 사실을 전하면서"그는 상황이 나아졌다고 말했지만, 저는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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