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첫 행선지는 LG전자였다.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 등 고위 경영진을 만나 확장현실(XR) 기기 등에 관한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 조주완 CEO, 박형세 HE사업본부
28일 LG전자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 조주완 CEO, 박형세 HE사업본부장 등과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차세대 확장현실 디바이스 협업 방향과 인공지능 개발 등 미래 사업 협업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조주완 사장은 메타의 혼합현실 헤드셋 ‘퀘스트3’와 스마트글라스 ‘레이밴 메타’를 직접 착용해 보는가 하면 메타가 선보인 다양한 선행기술 시연을 관심 있게 살폈다. 양사는 XR 신사업 가속화를 위해 제품부터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역량을 결집해 고객경험 혁신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LG전자는 이미 수년 전부터 최고전략책임자 산하에 XR 조직을 두고 사업화를 검토한 데 이어 지난 연말 조직개편에서 HE사업본부 산하에 XR 사업 담당을 신설하고 XR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주완 CEO는 올 초 열린 ‘CES 2024’ 기자간담회에서 “PC를 필두로 MR, XR 기회를 보고 있다”며 “파트너십을 통해 XR 사업에 대한 기회를 확보하고 협의해나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오후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AI 반도체 관련 협력 방안을 나눌 전망이다. 최근 메타가 일반인공지능 개발을 선언한 가운데 이 회장을 만나 차세대 LLM인 ‘라마3’ 구동에 쓰일 AI 반도체 관련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메타는 오픈소스 버전의 AGI 구축을 목표로 미국 인디애나주에 8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 센터를 짓고 있다. 아울러 올해 안에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 H100 35만개를 추가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저커버그 CEO는 전날 밤 아내인 프리실라 챈과 함께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다.저커버그 CEO는 오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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