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 초읽기에도 방관하는 정부...민주, ‘오염수 투기 총력 저지’ 결의newsvop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위성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저지 대응단장 및 의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6.12. ⓒ뉴시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본격적으로 방류하기에 앞서 시험 운전에 돌입하는 12일,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 전원이 ‘오염수 투기 총력 저지’를 결의하며 정부의 입장 표명을 거듭 압박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민의 85%가 반대하는 것은 물론, 일본 현지의 주민들, 인접한 중국·홍콩·대만 같은 다른 나라들도 반대하고 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오직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대한민국의 윤석열 정부만 오염수 방류를 침묵으로 사실상 용인하고 있다”며 “기가 막힌 ‘오염수 동맹’”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현장에 보낸 전문가 시찰단이 지난달 26일 귀국한 뒤 명확한 검증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시찰 과정과 결론이 납득 가능한지는 국민들께서 판단할 것이다. 오염수, 핵폐기물을 ‘처리수’라고 표현하고, 1리터씩 매일 마셔도 괜찮다는 괴담을 퍼뜨리고, 이 문제를 지적하는 야당의 주장, 국민의 주장을 오히려 괴담이라고 덮어씌우는 행태를 결코 국민들이, 또 역사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박광온 원내대표는 같은 날 의원총회에서 당초 여야 합의와 달리 국제원자력기구 검증이 끝난 뒤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국회 청문회를 실시하겠다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계속해서 여러 이유를 만들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미룬다면 민주당은 국민들과 함께 단독으로라도 일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합의 정신에 맞춰서 속도감 있게 협력을 해나가는 것이 국민의힘에도 도움이 되고, 나라에도 도움이 된다”며 “어민과 수산업을 지켜내고, 우리 국민의 식탁을 지키는 일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들은 “정부는 국제해양재판소에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에 대한 잠정조치 청구를 즉각 시행하라”며 “국민의힘은 과거처럼 명분 없는 시간 끌기에만 몰두해 검증특별위원회와 청문회를 무력화하고 시늉만 한다면 분노한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선 오염수 투기 시운전을 즉각 중단하라”며 “직격탄을 맞는 시·군·구 자치단체 등 국내 각계각층과 공동 대응은 물론, 태평양 도서 국가 등 국제공조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후쿠시마 어민들, 원전 장관 만나 '오염수 방류 반대 안 변해' | 연합뉴스(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일본 정부가 올해 여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홍준표 “우리나라,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찬성해선 안돼···건강권 문제”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찬성하지도 않을 것이고 찬성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후쿠시마 오염수 설비 시운전 시작…어민 반대에도 방류 초읽기 | 연합뉴스(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일본 정부가 올여름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오염수 방류 설비 시운전이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석열 정부, 일본 오염수 방류에 분명하게 반대해야''윤석열 정부, 일본 오염수 방류에 분명하게 반대해야' 진보당_충남도당 후쿠시마_오염수 이재환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12일부터 오염수 방류 시운전, 민주당 “정부 대체 뭐 하고 있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일본 정부 설득에도 후쿠시마 인근 어민들 ‘오염수 방류 강력 반대’ 재확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