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물막이판 설치율 36% 그쳐…'빗물받이 막힘' 신고 500건
서대연 기자=장마 시작이 예보된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 주택가에 물막이판이 설치돼 있다. 2023.6.25 [email protected]행정안전부는 폭우로 반지하 주택에서 인명피해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침수 방지시설 설치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고 신속한 대피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28일 밝혔다.반지하주택 구역 등 5천600곳을 인명피해 우려 지역으로 지정해 사전 예찰과 대피 작동체계를 확인하고 정비했으며, 반지하주택의 장애인, 고령자, 치매 노인 등 자력 대피가 곤란한 취약계층을 대피 조력자와 1대 1 연계하도록 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침수 우려 반지하주택 3만3천697개 가구 가운데 물막이판을 설치한 가구는 36%인 1만2천12곳에 그친다. 이 가운데 희망 가구의 물막이판 설치율은 55%로, 행안부는 우기가 다가오자 설치를 희망하는 가구가 갑자기 증가했다면서 최대한 빨리 설치가 마무리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기자들과 만나"반지하주택 거주자는 안전이 중요하니 차수판을 설치해줬으면 하는데, 집주인은 차수판을 설치하면 '침수되는 집'이라고 해서 집값이 떨어질까봐 소극적"이라고 말했다.전국적인 장맛비, 폐쇄된 청계천 산책로행안부는 지자체가 재난관리기금을 사용해 물막이판을 무료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행안부는 물막이판 설치가 늦어지거나 설치를 희망하지 않는 가구는 지자체가 보유한 이동식·휴대용 물막이판과 모래주머니, 배수펌프 등의 수방자재를 행정복지센터 등에 전진 배치해 침수 우려가 있을 때 즉시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행안부는 재해복구 중인 곳의 피해 재발을 막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소규모 사업은 대부분 복구가 끝났으며 대규모 사업은 2024년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행안부는 대규모 피해 지역은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항구적인 복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대연 기자=장마 시작이 예보된 2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에서 관계자가 장미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물막이판을 설치하고 있다. 2023.6.25 [email protected]미준공 사업장은 주요 공정과 취약 구간을 우선 시공하고, 방수포 덮기, 마대 쌓기로 시설을 보강하도록 했다.
행안부는 침수위험지구 지정과 관련해서는 침수 지역이라는 '낙인 효과'를 우려한 지자체들이 지구 지정에 소극적이기 때문에 취약지역 발굴단을 운영해 222개소를 발굴해 134곳을 지정했다고 밝혔다.행안부와 환경부는 26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빗물받이 막힘 집중신고기간으로 정해 신고를 받고 있다. 윤동진 기자=23일 서울 강남역 인근 빗물받이에 담배꽁초가 쌓여 있다. 2023.6.23 [email protected]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엄마 여기 있져'…돌고래도 새끼에게 '아기 말투' 쓴다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인간이 아기에게 말을 걸 때 비음 섞인 높은 톤을 사용하는 건 흔한 일이다. 지능 높은 동물인 돌고래도 어린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교육위, '정순신 방지법' 의결…가해학생 조치 지연시 신고 가능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가 늦어질 경우 피해 학생이나 그 보호자가 이를 신고할 수 있게 하는 이른바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방심위 작년 방송심의 제재 676건…전년 대비 44% 증가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지난해 총 676건의 방송프로그램과 방송광고에 대해 제재 또는 행정지도를 의결한 것으로 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동훈 휴대폰 분실 신고에 ‘강력계 형사’ 즉시 투입한동훈 법무부장관이 6·25전쟁 기념식 참석 중 휴대전화를 분실해, 신고를 받은 경찰이 강력계 형사들을 투입·수색에 나서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군포서 80대 어머니, 50대 아들 숨진 채 발견군포시의 한 빌라에서 80대 어머니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모자는 빌라에 전세로 살며 주변 및 가족과 왕래 없이 지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들은 개인 사업을 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직업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강남 그 물난리 만들었던 쓰레기·꽁초들…빗물받이 점검해보니어제(25일) 제주에서 시작된 장맛비가 오늘 전국에 내렸습니다. 오후부터는 조금씩 그쳤는데, 모레부터 다시 비가 많이 올 거란 예..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