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넘나드는 저널리스트 김인정 지음 를 읽고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중동 간의 내전이 시작됐다. 이에 다양한 미디어 매체를 통해 충격적인 현장을 담은 영상과 이미지가 실시간으로 전달됐다. 어린아이의 침대와 책상에 피가 튀어 있는 사진, 노인을 비롯한 민간인들이 참수되었다는 기사 등 참혹한 소식들도 여과 없이 보도됐다.사람들은 충격을 받고 슬퍼하다가도 수없이 전달되는 소식들에 점차 무감각해졌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 수많은 이야기에 다 귀를 기울이고 슬퍼하기엔 세상은 너무나 바쁘고 당장 해야 할 일 또한 너무 많다. 어쩌면 그들을 이해하고 슬퍼하는 것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끝냈다고 여길 수도 있다.하지만 우리의 역할은 정말 거기서 끝일까? 김인정 기자가 쓴 는 이 논의를 재고하기에 적절한 책이다. 이 책은 사람들이 타인의 고통을 보고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면 그것은 단지 대규모 구경이 되어버릴 뿐이라고 지적한다.
"한 공동체가 슬퍼하기로 결정한 죽음을 들여다보면 그 사회가 욕망하는 사회의 모습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무엇을 잃었는지를 생각하도록 주어의 영역을 확장해 준다. '무엇을 애도하는 사회인가', '이 죽음은 애도할 만한가'라고 질문을 던지고 답변하는 과정은, 적어도 그 사회에 무엇이 결핍되어 있는지 정도는 눈치챌 수 있게끔 한다. 무엇을 잃었고,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알게 한다."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가능성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그는 끊임없는 고통을 변화의 시작점으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방안으로 '공적애도'를 제시한다. 피해자도 가해자도 아닌 제 3자의 위치에 서 있을지라도, '공적애도'를 통해 다 함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아울러 고통을 겪은 당사자와 겪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간극은 존재하지만 그 간극을 좁히고 매꿔줄 수 있는 것이 '공동체적 기억'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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