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희비 엇갈린 삼성·SK…임금인상안 비교해보니 이런 차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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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극적으로 2023년·2024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에 합의했다. 다만 도출된 협의안이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여전히 격차가 나면서 양사의 희비는 엇갈린 모습이다. 전날(14일) 삼성전자 노사는 2023·2024년 임금 협약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2023년과 2024년 임금교섭을 병합해 새로 진행한 올해 1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가 극적으로 2023년·2024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에 합의했다. 다만 도출된 협의안이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여전히 격차가 나면서 양사의 희비는 엇갈린 모습이다.

전날 삼성전자 노사는 2023·2024년 임금 협약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2023년과 2024년 임금교섭을 병합해 새로 진행한 올해 1월16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앞서 전삼노는 올해 임금교섭 과정에서 평균 임금인상률 5.6%를 포함해 성과금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후 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지난 7월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기도 했다.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는 총 직원 12만5000명 기준 약 2500억원 규모다. 사용 기간은 지급일로부터 2년이다.오는 21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 뒤 확정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최근 삼성전자가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4만원대로 추락한 지난 14일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 내린 4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4만원대로 내려온 것은 4년 5개월 만이다.

반면 경쟁사인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달 2024 임단협을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분기마다 역대 최고 실적을 새로 쓰고 있는 만큼 노사 간 협상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4년 재교섭 잠정합의안’에는 ▲임금 5.7% 인상 ▲올해 2분기 분기 최대 매출 달성 감사 의미로 ‘원팀 마인드 격려금’ 450만원 지급 ▲장기 근속 휴가 확대 ▲배우자 출산 휴가 출산 자녀 수와 관계없이 25일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양사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의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2조2200억원, SK하이닉스는 15조3845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입사원 기준 두 회사의 초봉은 비슷한 수준인데 대부분 성과급 체계와 복리후생에서 차이가 난다”며 “올해의 경우 양사의 실적 희비에 따라 하이닉스의 성과급이 삼성전자를 크게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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