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제품이) 경쟁사보단 훨씬 낮은 가격으로 판매될 것이다.” 일종의 선전포고다. 경쟁 업체 실명은 빠졌지만 도전장 주체를 감안하면 누구나
4차 산업 혁명 시대다. 시·공간의 한계를 초월한 초연결 지능형 사회 구현도 초읽기다. 이곳에서 공생할 인공지능, 로봇, 메타버스, 자율주행, 반도체 , 보안 등에 대한 주간 동향을 살펴봤다.4일 대만에서 정보기술 전시회로 열렸던 ‘컴퓨텍스 2024’ 행사에 참석한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가 반도체 원판 견본을 들어 올리면서 향후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일종의 선전포고다. 경쟁 업체 실명은 빠졌지만 도전장 주체를 감안하면 누구나 쉽게 예측 가능하단 측면에선 양측의 흥미진진한 진검승부도 점쳐진다. ‘왕년의 반도체 제왕’으로 유명한 인텔이 지난 4일 대만에서 정보기술 전시회로 열렸던 ‘컴퓨텍스 2024’ 행사에 참가, 대내외에 천명한 전투적인 행보다. 이날 자사의 신형 인공지능 반도체 칩인 ‘ 가우디 3’의 이례적인 가격 공개와 더불어 구사된 공격적인 견제구였음을 감안하면 상대는 요즘 생성형 AI 시장의 ‘뜨거운 감자’인 엔비디아 로 좁혀졌다.
엔비디아 역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동안 고수했던 신제품 출시 주기까지 앞당기면서 AI 반도체 ‘넘버1’ 자리의 수성 전략에 착수한 상황. 앞선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후발주자와 격차도 확실하게 벌려놓겠다는 심산에서다. 엔비디아는 생성형 AI 학습과 추론엔 필수적인 대용량 데이터 병렬 처리 방식의 그래픽처리장치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약 80% 점유율을 차지, 사실상 절대권력을 행사하고 있다.4일 대만에서 정보기술 전시회로 열렸던 ‘컴퓨텍스 2024’ 행사에 참석한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가 자사의 신형 인공지능 반도체 칩인 ‘가우디3’와 경쟁사 제품의 가격을 비교하면서 가성비에서 뛰어나다는 부문을 부각시키고 있다. 유튜브 캡처
우호 세력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인텔은 자체 생산 라인을 확보하고 있지만 가우디 생산에 대해선 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에 맡기면서다. 업계 안팎에선 경쟁사인 엔비디아 견제를 위한 전략적 행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AI 반도체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한 엔비디아는 인텔보단 먼저 선공을 가했다. 엔비디아는 ‘컴퓨텍스 2024’ 행사 기간인 지난 4일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인 ‘루빈’을 깜짝 선보였다. 지난 3월, 신규 GPU 플랫폼인 ‘블랙웰’을 공개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또다시 꺼내 든 야심작 카드로 주목됐다. 블랙웰 출시 이전부터 차세대 제품 계획까지 내비치면서 세계 AI 반도체 시장에서 거머쥔 기술적인 리더십을 놓치지 않겠단 복안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지켜왔던 신제품 출시 주기를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기로 정한 엔비디아의 내부 방침도 같은 맥락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 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GPU 기술 로드맵 설명과 함께 루빈의 구체적인 출시 시점까지 2026년으로 제시했다. 엔비디아에선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를 8개, 2027년에 선보일 ‘루빈 울트라’엔 12개씩 각각 탑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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