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미세먼지 중국 탓은 30%…우리가 '기후 악당'' SBS뉴스
반 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기후 악당에서 기후 선도국가로, 그린뉴딜을 통한 기후 위기 대응 강화' 간담회에서 "몽골, 북한 등에서도 미세먼지가 날아오지만, 우리 책임이 더 크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기후 악당이란 석탄 소비가 좀처럼 줄지 않는 한국,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국가를 비판하는 말입니다.그러면서 "한국이 미세먼지, 대기 질과 관련해 OECD 국가 36개 회원국 가운데 35위, 36위에 들어간다"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이미 G7에 해당한다. 이런 오명은 벗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그는 "정부가 석탄 에너지 비중을 줄이겠다고 하는데 2034년의 목표치가 1990년 당시 수치보다 10%포인트 이상 더 높다"며 "갈수록 잘해야 하는데 갈수록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 위원장은 또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캐치프레이즈를 내고 대통령 위원회가 생긴다"며 "무질서하게 산재해 있는 각종 위원회를 정비해 대통령 직속 환경 관련 위원회들을 통폐합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국회 기후 위기 그린뉴딜 연구회, 경제를 공부하는 국회의원들의 모임, 국가전략 포럼 우후죽순 등 더불어민주당 내 3개 의원 모임이 공동 주최한 오늘 간담회에는 이낙연, 변재일, 홍영표, 우원식 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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