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민주당 대표 출마…이재명, 대표 되면 정치보복 방어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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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위원장은 “이재명 의원께서 당 대표가 되신다면 우리 당내 계파 갈등이 보다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리 당 의원님들도 많이 말씀하고 계시고, 분당의 우려도 있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그에 대해서 저도 동조한다”고 밝혔다.

입당 6개월 출마자격 없어…“비대위 논의해야”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용감한 여정’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8·2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전 위원장은 앞서 2일 인터뷰에서 “민주당을 다시 국민을 위한 정당,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정당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밝힌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되어서 제가 말씀드렸던 박지현의 5대 혁신안, 그 쇄신안을 이뤄내는 것이 끝까지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 직전 밝힌 △더 젊고 역동적인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더 충실하게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더 확실한 당 기강 확립과 건전한 토론문화 정착 △양극화 해소, 기후위기, 국민연금, 인구소멸, 지방·청년 일자리 해결 등에 필요한 입법 추진 등 다섯 가지 방향의 쇄신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어 “이 고문이 여러 가지 수사 문제에 얽혀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가 정치 보복을 하려는 모습을 보일 수 있어 우리 당은 방어에 급급할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민생이 실종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저는 친명도 반명도 친문도 반문도 아니다”라며 이 의원과 가깝다는 지적에 대해 선을 긋기도 했다. 97그룹이 전면에 나서는 데 대해선 “지금 출마선언을 하신 분들 중에 박용진 의원 빼고는 제가 쇄신을 해야 한다라고 말씀드렸을 때 계속 침묵을 일관하셨던 분들”이라며 “그렇게 침묵을 일관하시다가 당 대표가 되어서 쇄신을 하겠다라고 하는 것을 국민 여러분들께서 납득을 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다만 박 전 위원장은 입당한 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아 전당대회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 그는 “제가 아직 당원 가입을 한 지 6개월이 안 됐다”며 “제 출마 당락은 이제 우리 당 비대위와 당무위에서 논의를 할 사안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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