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입씨름을 벌였다.
김주형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2024.9.9 [email protected]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비서실장과 경제수석으로 '한솥밥'을 먹던 두 사람은 이날 정부를 대표하는 총리와 제1야당의 중진 의원으로 마주 섰다.박 의원은 응급의료 혼란을 두고"불만 켜 놓고 문 열어 놓으면 응급실인가. 24시간 문 열고 불 켜놓는 편의점이 아니다"고 꼬집었다.박 의원이"우리가 잘 아는 사이 아니냐"고 하자 한 총리도"너무나 잘 아는 사이"라고 응했다. 당시 한 총리를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추천했던 사람이 비서실장이던 박 의원이었다고 한다.그러자 박 의원은"우리가 김대중 대통령 모시면서 IMF 외환위기도 극복해봤고 경제수석 때 스크린쿼터 얼마나 소신 있게 반대했나. 왜 지금은 말씀을 못 하느냐"고 다그쳤다.
그러면서"그 순한 한덕수 총리가 요즘 대통령이 싸우라고 하니까 국회의원들 질문에 저돌적으로 반항을 하고 있다"며"제발 옛날의 한덕수로 돌아가라. 그때는 좋은 한덕수였는데 지금은 나쁜 한덕수"라고 말했다.이어"의원님 저 안 변했다"며"의원님을 존경하고 의원님과 말레이시아에 가서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맞받았다.박 의원이 개원식 당일 대통령실에서 김건희 여사 생일파티 사진을 공개한 것을 두고"정신 나간 대통령실에서 왜 하필 이런 사진을 공개해 국민 염장을 지르느냐"고 따지자 한 총리는"이제까지 비서실장으로서 공보수석으로서 홍보수석으로서 모든 정권에 걸쳐 최고였던 박 의원님을 따라갈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며 박 의원을 치켜세웠다.
한 총리가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 의원이"사실 국정원장실에서 한 번쯤 부르실 줄 알았다"고 되받자 박 의원은"저렇게 졸랑졸랑 덤비니 대통령이 하는 짓을 총리가 배우고 국회의원들, 장관들이 도전하는 것이다.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꿈 통해 마주한 과거의 나, 그렇게 우리는 나아간다'기억은 일종의 약국이나 실험실과 유사하다. 아무렇게나 내민 손에 어떤 때는 진정제가, 때론 독약이 잡히기도 한다.' - 마르셀 프루스트 영화 시작과 함께 화면에 자막이 뜬다. 로 불멸의 이름을 세계 문학사에 새긴 프루스트의 어록이다. 그리고 저 문장은 영화의 정수를 고스란히 압축...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내달 1일 국군의날 임시공휴일로…“장병 노고 상기하는 계기로”(종합)국무회의 의결, 尹대통령 곧 재가…한총리 “안보 중요성에 대한 국민관심 높일것” 국회 통과한 전세사기특별법 등 3개 민생법안도 의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무분별하게 늘린 무상복지 가구당 현물지원 역대최대2022년 가구당 연간 910만원의료부문이 449만원으로 절반급격한 고령화에 6.3%나 늘어전문가들 '선별복지가 바람직소득 하위계층 지원 집중해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尹, 전직 검사 아니라 대통령답게 행동해야”…민주당, 의료대란특위 출범박주민 “김한규 父도 응급실 전전하다 돌아가셔” 남인순 “추석명절연휴에 응급실 환자 2배 증가” 고민정 “尹-韓, 연일 말싸움...끝장토론 하라” 국립중앙의료원장 “응급의료체계 심각한 상황”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총리 '한동훈 의대증원 유예 제안 검토했지만 '어렵다' 결정'(종합)(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이틀 전 고위당정협의회가 끝난 직후 자신에게 2026학년도 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총리 '라인을 일본에 내줬다?…그게 바로 가짜뉴스 선동'(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우리나라가 키운 라인을 일본에 내줬다'는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의 주장에 '그게 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