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과도 조용히 인연을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박 전 대통령과 김호남 여사가 결혼한 이듬해인 1937년 11월 경북 구미에서 태어났다. 나이상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15살 위다.
박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부친들의 친분으로 연을 맺어 각각 20세, 17세에 결혼했다. 하지만 서로 원해서 한 결혼이 아닌 탓인지 정을 붙이지 못했고, 전쟁 중이던 1950년 겨울 이혼했다. 김 여사는 박 전 대통령과 이혼한 이후 불교에 귀의해 사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육영수 여사와 재혼한 이후 청와대로 들어갔고, 고인은 이전에 결혼했기 때문에 청와대 생활을 한 적이 없다. 당시 청와대 측에서도 육 여사가 낳지 않은 자녀에 대한 관심을 부담스러워해 고인에 대해 크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어떤 공직에도 나서지 않았고, 정치와도 거리를 두고 조용히 산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박 전 대통령 군 복무 당시 전속부관으로 일한 적 있는 한병기 전 의원과 결혼했다. 한 전 의원은 국회의원과 유엔 주재대사, 설악산케이블카를 운영하는 설악관광 회장을 역임했고, 지난 2017년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한 전 의원은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을 운영했다.유족으로는 아들 한태준·한태현, 딸 한유진, 사위 박영우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0일 8시. 2227-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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