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대령 동기들 “28년 전에도 요령 피울 줄 모르던 박···끝까지 함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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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혐의 등으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등의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해병대 예비역 동기들의 손을 잡고 서울 용산구 군사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3.9.1/서성일 선임기자

박 대령은 이날 오전 10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용산 국방부 중앙지역군사법원을 찾았다. 변호사, 해병대 사관 동기생 등이 동행했다. 하지만 군사법원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를 법원 측이 열어주지 않았다. 법원 측은 출입 절차를 거쳐 국방부 영내를 통해 들어와야 한다고 했고, 박 대령 측은 거부했다. 2시간 넘게 실랑이가 이어지다 낮 12시10분쯤 검찰단이 구인영장을 집행해 박 대령을 군사법원으로 데려갔다.국방부 검찰단이 1일 오전 예정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앞두고 구인영장을 집행됐다. 박 대령은 당초 예정된 시간인 이날 오전 10시에 맞춰 영장실질심사가 진행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등의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 용산구 군사법원으로 들어가기 전 예비역 동기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9.

장씨는 “박 대령은 수사단장으로서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한 것 아니냐. 정작 구속될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죄 없는 참군인이 끌려들어간 상황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그럼에도 제2, 제3의 채 상병이 나오지 않도록. 제2, 제3의 박정훈이 나올 수 있도록 저희는 싸울 거다”라고 했다. 박정훈 대령이 1일 군사법원 출입문 문제로 군사법원 측과 2시간 가량 대치하던 중 현장을 찾은 야당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 대령은 “저에게만 포커스를 맞추지 말고 채 상병 죽음에 억울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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