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간첩단 사건 보도에 이어 MBC의 난방비 폭탄 보도를 조작방송했다면서 심지어 민주당의 포퓰리즘 정치를 보도하라고 또다시 구체적 주문을 하고 나서 MBC 뉴스룸 차원에서 “방송법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MBC 뉴스룸은 정당한 보도를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있다면서 박 의원 본인이나 정치인 본연의 역할을 하라고 반박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성중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 본관 245호에서 연 원내대책회의에서 “MBC가 난방비 폭탄의 원인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며 난방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간첩단 사건 보도에 이어 MBC의 난방비 폭탄 보도에 대해 조작방송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민주당의 포퓰리즘 정치를 비판적으로 보도하라고 요구하는 등 구체적으로 보도방향까지 제시하자 MBC 뉴스룸 차원에서 “방송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성중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 본관 245호에서 연 원내대책회의에서 “MBC가 난방비 폭탄의 원인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며 난방비 상승 보도를 비판했다.
박 의원은 “난방비 폭탄 문제를 정쟁의 소재로 삼는 MBC의 보도행태는 국익에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MBC는 난방비 폭탄을 정쟁의 소재로 삼고 민주당과 한목소리로 윤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과방위원 소속인 윤두현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는 이날 MBC와 KBS의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 논란 보도의 빈도를 문제삼았다. 윤 원내부대표는 “공정언론국민연대에 따르면, MBC 뉴스데스크는 순방 중에 ‘UAE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논란을 무려 10건이나 보도한 반면, 순방성과에 대한 보도는 2건 뿐이었다”며 “1월17일 KBS 은 논란의 이란 발언만 보도했다”고 말했다.
이에 MBC 뉴스룸은 반박하고 나섰다. 박 의원과 윤 의원의 세부적인 발언 내용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의에 유상하 MBC 취재센터장이 SNS메신저를 통해 보내온 ‘MBC 뉴스룸’ 명의의 답변서를 보면, MBC 뉴스룸은 우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상요인을 간략히 언급했다는 지적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가격이 인상돼 가스요금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뉴스는 MBC를 포함해 수많은 국내외 매체들이 지난해부터 꾸준히 반복적으로 언급한 내용”이라며 “여러 차례 다룬 사안이라 그날은 앵커가 간략히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MBC 뉴스룸은 난방비 문제를 정쟁의 소재로 삼고 민주당과 한 목소리를 낸다는 박성중 의원 주장에 “난방비 상승 문제는 시민들이 현실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전국민적 관심사”라며 “고통의 원인을 진단하고, 대책을 모색하는 것은 정당한 언론 활동이자 공영방송의 책무”라고 반박했다. MBC 뉴스룸은 “전세계적인 가스 가격 인상, 가스공사의 적자라는 구조적 원인은 물론, 난방비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한 시민들의 고통,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 각 정당의 주장과 대안을 균형 있게 다루었다”며 “이 같은 정당한 언론 활동에 대해 근거 없이 ‘조작방송’, ‘민주당의 메시지를 그대로 받아 썼다’고 일방적으로 매도한 박성중 의원의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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