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나...미안함이나 이런 거 말씀드렸다'\r윤석열 박근혜 대구 사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을 마치고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속으로 갖고 있는 미안함이나 이런 거 말씀드렸다”고 밝혔다.이어 “하여튼 대통령님 지금 살고 계시는 생활 불편하신 점이 없는지 거기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배석했던 윤 당선인 측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회동에서 오간 대화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처음 보는 분이지만 화면에서 많이 봬서 그런지 오래전에 뵌 분 같다’고 말하는 등 따뜻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尹 “면목 없다. 늘 죄송했다”…朴 특별한 언급 없어 두 사람의 브리핑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에게 과거 악연과 관련해 “굉장히 죄송하다”, “면목이 없다. 늘 죄송했다”고 말했다.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의 굉장히 좋은 정책이나 업적이 있는데 그런 부분이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부분이 굉장히 아쉽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이 했던 일들, 정책에 대해 계승도 하고 널리 홍보도 해서 박 전 대통령께서 제대로 알려지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언급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尹, 취임식 참석 정중히 요청…朴 “가능하면 참석 노력”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에게 다음달 10일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정중하게 요청했고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도 “박정희 대통령께서 당시 내각과 청와대를 어떻게 운영했는지 자료를 봤고 박정희 대통령을 모시고 근무한 분들을 찾아뵙고 국정을 어떻게 이끌었는지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선되고 나니 걱정돼서 잠이 잘 오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자리가 무겁고 크다”고 언급했다.
또한 윤 당선인은 “ 아무래도 여기 계시니까 서울에 병원 다니거나 이럴 때 경호라든지 병원 다니는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조치를 취해드리겠다”고 말했다.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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