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은 '자유'를 가장 큰 성공으로 여긴다. 1년에 100여회의 공연에서 벗어나, 친구들과의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현재의 사라 장을 따른다.
더, 스토리 관심 더, 스토리를 내 관심에도 추가해드렸어요.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의 어린 시절. 중앙포토 “아침에 일어나면 여기가 어느 도시인지 생각이 안 났어요. 많은 분께서 너무나 많은 아름다운 도시에 가니까 정말 좋겠다 하는데, 저는 보는 게 없잖아요. 사실 호텔, 콘서트홀, 거기에다 레스토랑 몇 개만 보고 그냥 오는 거니까요.”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한국명 장영주)은 1년에 100여 회의 공연을 하던 때를 기억하며 이렇게 말했다. 얼굴을 가득 채우는 커다란 웃음, 독특한 발음이지만 매우 유창한 한국어가 사라 장 의 스타일이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시원한 솔직함이 공존하는 화법도 사라 장 만의 것이다. 하지만 기록적으로 바쁘던 이 바이올리니스트 는 달라져 있었다. 연주 횟수가 줄었다. 음반 발매도 2009년이 마지막이었다. “이제 어느 도시, 어느 콘서트홀, 어느 오케스트라 그게 아니고 그냥 친구들하고 같이 하는 프로젝트 가 너무 좋아요.
” 가장 행복한 순간? 강아지 산책을 시키는데 시계를 보지 않아도 될 때라고 했다. 무대에서 환호와 박수가 쏟아지는 순간이 아니라고? “에이, 아뇨 아뇨 정말 아니에요.” 사라 장은 고개를 리드미컬하게 내저었다. 12월 10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연주한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사진 성남아트센터 만 9세에 데뷔해 대단한 경력을 쌓았다. 13세에 그라모폰에서 젊은 음악가상을 받았고, 14세에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베를린필은 총 3년 동안 매해 사라 장을 협연자로 불렀다. 미국의 방송사들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토크쇼에 모셨으며, 뉴욕타임스는 특집 기사를 실었다. 바이올리니스트가 성공했다 할 수 있는 모든 근거가 사라 장의 경력에 들어 있다. 하지만 그는 “성공적인 경력이 뭘까”라는 질문에 “경력보다는요”라고 답하고 약간 뜸을 들였다. 그리고 다시 빠르게 말을 시작했다. “어디에 다니고 연주하고 그런 것보다는 내가 내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자유 시간에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그런 자유인 것 같아요. 자유가 성공인 것 같아요.” 2025년 1월 13일은 사라 장의 데뷔 35주년이다. 그 드라마틱했던 장면에서 시작해, 화려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강아지, 그다음도 강아지”라며 행복을 찾게 된 현재까지 스토리를 전한다. 이 인터뷰는 이달 18일 인천아트센터에서 사라 장의 독주회 직후 진행됐다. “내일, 뉴욕필과 연주야” 1990년 1월 12일은 금요일이었다. “학교 점심시간에 엄마가 와서 ‘너 나와’ 이러더라고요.” 1980년 12월생인 사라 장이 만 9세였을 때다. “엄마가 ‘내일 연주하래’ 이러시는 거예요. ‘어디서?’ 물어보니까 뉴욕필이 어쩌고, 데뷔가 어쩌고 그러시는 거죠. 집에 가서 연습해야 한다고 학교에서 데리고 나오셨어요.” 그 길로 쇼핑센터에 가서 드레스를 급하게 하나 샀고, 살던 곳인 필라델피아에서 뉴욕으로 곧장 떠났다. “지휘자께서 오케스트라 연습은 끝났다고 그러시더라고요. ‘리허설은 다 끝났어. 못 해. 소리.’ 그래서 1시간 동안 지휘자와 둘이서 템포만 맞춰보자 한 거예요. 그렇게 그다음 날 데뷔를 한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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