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부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직접 얼굴을 맞..
조금 전부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직접 얼굴을 맞대는 건 처음입니다. 미중 갈등의 터닝 포인트가 될지 전세계의 관심이 쏠려있는데, 우리에게도 이번 회담은 각별합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일 세 나라 회동을 통해 사실상 중국을 압박하는 미국, 일본과 발걸음을 맞췄기 때문입니다. 과거 중국의 사드 보복을 겪었던 우리나라 입장에선 이번 선택이 가져올 영향을 잘 관리할 필요성이 커진 셈입니다. 먼저 현지를 연결하겠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발리에 가있습니다.
김태영 기자, 중국을 압박하는 데에 우리가 사실상 동참을 했기 때문에 우리 입장을 중국 측에 설명할 필요성이 있지 않겠냐 하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중국과의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습니까? 반면 한중 정상회담은 우리 측에서 오늘도 여러 경로를 통해 추진했지만, 아직 확정됐단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일단 윤 대통령 순방이 내일이면 마무리되는 만큼 내일 있을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 어떤 형식으로든 만남을 추진한다는 게 우리 정부 입장입니다.[기자]여기에 윤 대통령이 아세안정상회의에서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하면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중국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종합해보면 결국 여러 고민은 있겠지만 일단은 우리 외교의 무게 중심을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대중견제 전략에 더 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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