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트럼프 경제정책 차이에 한국 기업, 더 큰 파도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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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트럼프 경제정책 차이에 한국 기업, 더 큰 파도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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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직면한 재정 위기와 미국의 경제 정책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합니다. 또한, 트럼프와 바이든의 경제 정책 차이를 강조하며, 한국 기업들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합니다.

韓기업 더 큰 파도 대비해야 롯데 위기설이 산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그룹의 상징과도 같은 '월드타워'가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되는 일까지 벌어졌다.하지만 위기인 것만은 틀림없다. 무엇보다 화학 사업이 절망적이다. 유통 역시 극심한 내수 침체로 앞이 안 보인다.이 대목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변수가 있다. 다름 아닌 '두 개의 미국'이다. 트럼프 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했지만 바이든 은 '미사일 봉인'을 풀면서 전쟁을 더욱 격화시켰다.

미국 경제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돈을 과도하게 풀었다. 특히 올해 재정지출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과 맞먹는다. 아마도 대선을 앞두고 카멀라 해리스를 도우려는 생각이 컸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단기 국채 발행이 쉼 없이 반복됐다. 마치 카드빚 돌려막기를 연상케 한다.먼저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다. 연준은 은행들로부터 끌어모은 돈으로 재무부가 발행한 단기 국채를 마구 사들였다. 재무부는 국채를 판 돈을 시중에 무차별 살포했다.단기 국채를 사주던 또 다른 축은 일본과 영국 등 외국 정부다. 그런데 이들도 사정이 녹록지 않다. 이 때문인지 최근 주요국의 미 국채 매수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게다가 카드빚을 돌려막다 보면 빚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법이다. 현재 미국의 국가 부채는 천문학적이다. 빚은 빚대로 늘어나고 돈은 돈대로 풀려 물가가 올라간다.

물가가 잡힌 것도 아닌데 연준은 최근 기준금리를 총 0.75%포인트 내렸다. 그런데 오히려 중장기 국채 금리가 치솟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그만큼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걱정이 크다는 방증이다. 설상가상으로 바이든 정부는 불법 이민자를 마구 받아들였다. 트럼프는 취임 즉시 이들을 추방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런데 비용이 만만치 않다. 추방 비용이 3150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바이든 정부가 재정을 탈탈 털어 돈을 뿌렸는데, 트럼프는 어디서 돈이 나서 비용을 감당할까.우리나라 경제엔 매우 치명적이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한국에서 더 많은 외화가 빠져 나가고 원화값은 더 떨어져 고금리·고물가가 지속될 것이다.

정신을 바싹 차려야 할 때다. 분열의 정치를 중단하고 더 거친 파도에 대비해야 한다. 기후위기·동성애 등 정치 어젠다에 매몰될 시간이 없다. 과감히 규제를 풀고 기업에 자유를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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