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참여연대, 군인권센터, 민주노총 등 주요 시민단체와 노조가 서울 도심에서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 대개혁!'을 외치며 촛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시민들은 '윤석열 퇴진'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하였습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 군인권센터, 민주노총 등 주요 시민단체와 노조가 4일 저녁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퇴진광장을 열자! 시민촛불’ 집회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4일 저녁 서울 도심, 촛불을 쥐고 빼곡히 모인 시민들이 ‘지극히 당연한’ 구호를, 여느 때보다 간절하게 외쳤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를 알리는 노래 가사에 맞춰 시민들은 ‘내란죄 윤석열 퇴진’이 적힌 손팻말을 연신 흔들었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부터 해제에 이르는 비현실적인 6시간을 겪은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집회와 행진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참여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주요 시민단체와 노조가 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 대개혁! 퇴진광장을 열자! 시민촛불’ 집회에는 시민 1만여명이 모였다. 이날 집회 무대에서 헌법학자인 한상희 참여연대 공동대표는 “계엄의 역사는 국민의 피와 눈물로 점철된 흑역사다. 그 때문에 비상계엄의 요건을 충족했느냐 아니냐를 따질 필요도 없이 계엄을 생각했다는 것 자체가, 역사를 부정하고 헌법을 우롱하는 천인공노할 범죄”라고 말했다.이날 집회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7년 만에 촛불집회를 찾았다는 이가 적잖았다. 김미영씨는 “너무 걱정돼 밤새 한숨도 못 잤다.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7년 만에 지인과 참여했다”고 했다.
전날 계엄의 광경을 보고 마음을 돌렸다는 청년층이 여럿 참여한 것도 눈에 띄었다. 친구 3명과 함께 온 대학생 현준섭씨는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제출한 걸 보고 집회에 나올 결심을 했다”며 “국회가 움직이겠지만 국민들도 목소리를 멈추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 수능을 친 고3 이아무개씨는 “처음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하지 못하다가 계엄군이 등장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현실감을 느꼈다”며 “원래 윤 대통령을 지지했는데 김건희 여사의 의혹이 끊이지 않아 실망했고 어제 기점으로 완전히 돌아섰다”고 했다.시민들은 집회를 마친 뒤 손팻말과 촛불을 들고 용산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가족과 손 잡고, 친구와 팔짱을 끼고 걸었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윤석열을 체포하라” 대통령실이 가까워질수록 대통령을 향한 시민들 외침은 한층 거세졌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응급실서 노동자 연행하고, 의식 잃은 노동자 내동댕이…폭력으로 광장 틀어막나”민주노총, ‘윤석열 퇴진 집회’ 경찰 폭력 대응에 강력 반발 “평화롭던 집회, 경찰이 혼란·폭력 야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10만 시민, '윤석열 퇴진' 촉구 촛불 행렬23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 앞 도로는 촛불 행렬로 환하게 밝혀졌습니다. '윤석열 퇴진'을 외치며 '김건희, 채상병 특검'을 요구하는 10만 명 시민이 참여했습니다. 시민 촛불 행렬은 경복궁역-광화문-동십자각까지 800여 미터 구간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10만 시민, '윤석열 퇴진' 촉구하며 촛불 행렬23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 앞 도로는 촛불로 환하게 밝혀졌습니다. '윤석열 퇴진'을 외치며 '김건희, 채상병 특검'을 요구하는 10만 명 시민들이 치켜든 촛불로 이어진 행렬은 경복궁역-광화문-동십자각까지 800여 미터 구간을 메우며 지난 2017년 박근혜 탄핵 정국 당시와 사뭇 비슷한 광경을 보여주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경찰 “민주노총 주말 집회, 안전상 문제로 통제…불법집회 변질 가능성 염두”지난 9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총궐기’에서 과잉 진압 논란에 휩싸인 경찰이 “안전사고 등 위험요인을 감안해 집회 관리를 한 것”이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대구 시민, '윤석열 퇴진' 대규모 집회 열어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비상계엄 주장에 반대하는 대구 시민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대구지역 시민단체, 노동단체, 정당 관계자들이 참가하였고, 특히 국회의원 우재준이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진주시민, 윤석열 퇴진 집회 개최경남 진주시민들이'이대로는 분통 터져 못 참겠다'라는 외침으로 '윤석열 퇴진 진주시민대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여론조작 의혹과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 행태 등을 비판하며 퇴진을 요구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