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친이재명(친명)계 후보들의 막말 이력이 4·10 총선의 최대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비무장지대(DMA)에서 발목지뢰 밟으면 목발을 경품으...
이재명, 이해찬,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얄린 선거대책위원회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친명 자객 출마 논란에 휩싸인 후보들 일부가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친명계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는 2007~2008년 기고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 ‘매국노’라고 일컬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양 후보는 지난해 6월 “수박의 뿌리요, 줄기요, 수박 그 자체인 전해철과 싸우러 간다”고 말했다가 같은 해 11월 당원 자격정지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4월 경남 통영·고성지역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비명계 전해철 의원 지역구인 경기 안산갑에 출사표를 내 후보로 확정됐다.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는 2019년 유튜브 방송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밤마다 여자애들 끼고 시바스리갈 처먹고” “하다 하다 더 데려갈 연예인도 없어 여고생들까지 불러가지고” “박정희와 최태민, 두 사람이 뽕 같은 거 맞아가지고 여자들 데리고 파티를 하는 거지”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공천 확정 직후인 지난 7일 에 출연해 본인 공천은 “하늘의 계시”라고 주장했다가 유권자들에게 사과했다.
이언주 경기 용인정 후보는 과거 노동자 비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 후보는 2017년 한 언론과 통화에서 학교 비정규직 급식노동자가 파업에 돌입하자 “미친놈들” “밥하는 아줌마들” “그냥 동네 아줌마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시절이던 같은 해 7월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월급이 떼여도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는 것이 공동체 의식’이라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됐다. 그는 바른미래당 의원 시절이던 2018년 7월엔 “ 갑질을 아무리 했다고 해도 최저임금 인상과는 비교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조국 사태’가 불거졌던 2019년 9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내란선동죄로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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