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수사가 아니라 김건희 여사 혐의를 하나씩 ‘청소’해주고 있다.” * 소액후원으로 민중의소리에 힘을! 전화 1661-0451
더불어민주당은 2일 검찰이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뇌물성 협찬 의혹을 최종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해 “제대로 수사했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결론”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임오경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유력한 차기 검찰총장의 배우자가 개최한 전시회였다. 각종 범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거나 재판 중이던 기업들이 대거 후원했다”며 “ 증거가 없어 무혐의라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반발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이날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협찬 관련 뇌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해 증거불충분에 따른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전시회는 2018년 ‘알베르토 자코메티전’, 2019년 ‘야수파 걸작전’이다. 사실상 김 여사가 개최한 전시회에 협찬한 대기업 중 다수는 검찰 고위직에 있는 윤 대통령을 의식해 뇌물성 후원을 한 것 아니냐고 의심받았다. 2018년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대통령은 2019년 검찰총장으로 지명됐다. 하지만 검찰은 ‘대가성은 없었다’고 판단했다.
임 대변인은 “‘공소시효가 끝날 때까지 뭉개는 것 아니냐’는 야당의 비판에 한술 더 떠 득달같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행태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애당초 예정된 면죄부 처분”이라며 “검찰은 핵심 용의자인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 압수수색 한번 없이 얌전한 수사 끝에 무혐의 처분이라는 꽃길을 깔아줬다”고 강조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주민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협찬사였던 GS칼텍스, 한화, LG 등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과연 이 협찬이 우연인가”라며 “검찰은 수사를 하는 게 아니라 김 여사의 혐의를 하나씩 청소해주고 있다. 특검이 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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