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구속 위기를 넘기면서 ‘이재명 체제’에는 한층 힘이 실렸다....
백현동 개발특혜·쌍방울그룹 대북송금 등 의혹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구속 영장이 기각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조태형 기자
이 대표는 이날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와 “사법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을 겨냥해 “이제는 상대를 죽여 없애는 그런 전쟁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를 위해 누가 더 많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를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로 되돌아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당내 현안 등과 관련해 자당 의원들을 향한 메시지는 없었다. 이 대표는 입원 중이던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당분간 회복 치료를 이어간다. 돌아온 이 대표가 ‘통합’과 ‘숙청’ 중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친명계는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공개적으로 ‘가결파 숙청’을 예고했다. 앞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표결 다음날인 지난 22일 “당 대표를 팔아먹었다”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에도 친명계의 숙청 요구는 이어졌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자기가 가결표 던진 것을 공개하고 또 정권의 야당 탄압 수사 칼날 앞에 서 있는 당 대표를 비난한 극소수의 의원들은 징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고 실제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초선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분간은 잠재적으로 휴지기겠지만 본격적으로 칼을 갈지 않겠느냐”면서 “결국 마지막은 공천”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분열이다. 민주당은 분당 트라우마를 안고 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선거의 기본 원리를 이 대표가 무시할 수는 없다. 한 호남 지역구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가결표 색출 움직임 등에 대해 “당에 도움은 안 된다”고 잘라 말하며 “분당 이야기도 나오고 그럴 수 있지 않겠나. 그러면 결국 민주당 내년 총선에 도움은 안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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