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의원은 “저는 여야가 함께하는 국회 차원의 반도체특위를 제안했고, 국회 개원 즉시 특위를 설치한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국민의힘의 그 약속과 의지를 믿고 특위 위원장직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이 제안한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반도체특위는 오는 28일 발족식을 열고 활동을 시작한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양 의원은 최근 반도체특위 위원장직 제안을 수락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반도체 인재 양성을 강조하자 국민의힘은 이틀 뒤인 9일 반도체특위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은 삼성전자 최초의 여상 출신 임원을 지낸 ‘반도체 전문가’인 양 의원에게 특위 위원장 자리를 제안하고 결심을 기다렸다. 양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저는 여야가 함께하는 국회 차원의 반도체특위를 제안했고, 국회 개원 즉시 특위를 설치한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국민의힘의 그 약속과 의지를 믿고 특위 위원장직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정파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특위로 만들겠다”며 “특정 정당에 소속됨이나 입당 없이 오직 반도체 산업의 수호와 육성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여당과 반도체 업계·학계 중심으로 우선 특위를 출범한 뒤 후반기 국회 의장단 선출 및 원 구성을 마치는 대로 야당까지 포함한 국회 차원의 특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위에는 이공계 출신인 김영식·양금희·조명희·백종헌 의원, 지역구에 반도체 공장이 있는 유의동·송석준 의원이 합류한다. 간사는 김영식 의원이 맡는다. 양금희 의원은 통화에서 “후반기 국회 의장단 선출을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일단 특위를 발족한다”며 “ 국회 차원으로 확장시켜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양향자 의원이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은 것을 두고 여당의 외연 확장 시도로 보는 시각도 있다. 양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 때 문재인 당시 대표에 의해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됐다. 2년 전 21대 총선에서 광주 서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지난해 보좌관 성폭력 사건 관련 2차 가해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됐다가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고 민주당 복당을 신청했지만 지난 4월 검수완박 법안에 반대하며 복당 의사를 철회했다. 양 의원이 당장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특위 활동을 통해 여당과의 접점을 넓히며 새로운 정치적 진로를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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