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이후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의 '폭도 낙인' 방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야권에선 이를 진영 사수를 위한 '극우 세력 준동'으로 해석하며 일제히 비판을 제기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1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극우 폭도를 두둔하는 국민의힘은 제정신이냐'...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이후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의 '폭도 낙인' 방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야권에선 이를 진영 사수를 위한"극우 세력 준동"으로 해석하며 일제히 비판을 제기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1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극우 폭도를 두둔하는 국민의힘은 제정신이냐"라면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법원을 침탈해 공권력을 무력화 시키고 폭력을 가한 게 폭도가 아니면 뭐냐"고 되물었다.박 수석은 이어"극우 폭도를 두둔하다니 여당 대표가 할 말이냐"라면서"권 비대위원장의 국가관이 심히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지난 20일 당 비상대책회의에서"민주당과 일부 언론은 시민들이 분노한 원인은 살펴보지 않고 폭도라는 낙인부터 찍고 엄벌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준호 원내부대표는"국민의힘은 내란 광기를 조장하지 마라"면서"무차별적인 폭력의 배경에는 바로 국민의힘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 부대표는"윤상현 의원은 훈방될 것처럼 말하며 습격을 조장했다"면서"집권여당이 정치 이익을 위해 극우 세력을 준동하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부 극우 시위대의 추가 폭력 사태도 우려했다. 정 부대표는"헌법재판소에 불을 지르겠다고 하고, 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데리고 나오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라면서"그제 서부지법 테러를 보니 단순 으름장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일벌백계로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면서"죄를 뉘우치는 시늉을 해도 절대 감경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야권은 같은 날 공동명의로 윤상현 의원에 대한 제명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 의원에 대한 제명 결의에"이재명 대표가 먼저 제명 대상이 돼야 한다"고 반발했다. 그는 윤 의원이 강남경찰서장과 통화해 연행자들에 대한 '부탁 전화'를 한 사실을 묻는 말에도"국민의 억울한 사정을 잘 살펴 달라는 의미로 보면 되지 않나"라며 윤 의원을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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