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비상계엄 사태를 이유로 정권 퇴진을 위해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비상계엄 사태를 빌미로 윤석열 정권 퇴진 시까지 무기한 총파업 을 선언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4일"윤석열을 끌어내리고 처벌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야당과 함께 대규모 집회를 벌여온 민주노총 이 비상계엄 무산 후 정치적 불안을 틈타 새로운 동력을 찾은 것이다. 근로자 권리보다 정치 투쟁에 몰입해온 민주노총 의 과거를 볼 때 이번 일로 우리 사회를 얼마나 더 흔들어댈지 걱정이 크다.
하지만 민주노총이 공세 수위를 높이는 데에 동조할 시민은 많지 않다. 오히려 거부감만 키울 뿐이다. 그동안 일부 정치권과 결탁해 노동 권력화에 몰두해온 민주노총이 이번 사태로 날개라도 단 듯 행동하는 것은 거북스럽다. 최근 민주노총의 해악을 보면 이들에 대한 대응은 보다 엄격할 필요가 있다. 지난 6일 법원은 북한을 위한 간첩행위로 우리 체제를 위협한 민주노총 전직 간부들에 대해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사회 분열과 혼란을 초래해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큰 범죄"라고 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사과는커녕 정권 퇴진만 외치며 거리로 뛰쳐나왔다. 야당과 합세해 장외 집회를 열면서 국민을 선동하는 일은 예사다.
특히 민주노총에 속한 전국철도노조가 5일부터 파업 예정이다. 시민 불편은 안중에도 없는 행동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유 중 하나로"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 세력의 준동"을 들었는데, 많은 국민은 여기에 민주노총 같은 사회 불안을 충동질하는 세력이 포함된다고 여긴다. 섣부른 계엄으로 민주노총에 투쟁 빌미를 준 것은 윤 대통령 책임이지만 혼란을 틈타 이때다 싶어 무기한 파업에 나서는 것은 민생 안정과 국가 안위 차원에서 두고 볼 수 없는 사안이다. 검경은 사회 질서를 위해 이들 투쟁에 대해 법적 잣대를 엄히 적용해야 한다. 비상계엄 여파로 이익집단들이 준동해 나라 기강이 흔들린다면 가벼이 여길 일이 아니다. 저성장과 내수 침체 등 한국 경제의 내우외환이 심각하다. 민주노총의 무분별한 실력 행사에는 엄정 대응만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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