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요구하며 한남동 대통령 관저 방면으로 행진했다. 대중들의 응원과 극소수의 비난 속에서 경찰과 대치하면서 '윤석열 체포' 결의를 통해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민주노총 은 오후 4시가 되자 한강진역 3번 출구에서 제일기획 건물을 지나 한남동 대통령 관저 방면으로 행진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행진하는 동안 일부 대통령 지지자들은 비난과 손가락질 하기도 했다. 반면 다수의 시민들은 손을 흔들며 민주노총 을 응원했다. 동영상을 찍거나 지인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행진 장면을 보여주는 이들도 있었다.자신을"새해를 맞아 중국에서 한국으로 여행 온 써니"라고 밝힌 다른 외국인은 한 손에는 카메라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팔뚝질하기도 했다. 그는 '행진의 이유를 아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대통령이 못해서라는 걸 알고 있다. 중국 뉴스로 소식을 접하고 있다. 행진하는 이들을 응원한다"고 답했다.
공수처가 5시간여의 대치 끝에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을 중단하고 철수한 직후 민주노총은 확대간부 결의대회를 열고 '윤석열 체포'를 결의했다. 3000여 명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3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 2번 출구 앞에 모여"내란수괴 윤석열을 민주노총이 체포하자"고 외쳤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무대에 올라 공수처의 체포 영장 집행 중단에 대해"공수처는 사회를 바꿀 마음도, 의지도 없다는 것이 명백히 확인됐다"라면서"윤석열과 윤석열의 뜻에 동조했던 국민의힘, 내란 동조 세력을 전부 다 척결하지 않고는 우리가 그려온 새로운 세상으로 단 한 걸음도 나갈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양 위원장은"윤석열에 의한 계엄이 선포된 지 오늘로 꼭 한 달이 됐다"라며"지난 한 달간 벌어진 일을 돌아보자면 우리 역할과 과제가 아직 작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또한"그간 공권력이 노동자 민중에게 얼마나 가혹했는지를 기억한다"라면서" 쌍용자동차 강제진압을 어떻게 했나. 쓰러진 농민에게 물대포를 쏘았다. 공권력은 강자에게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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