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 '혹평'…'갈등 조장 전문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10일) 직접 발표한 1차 내각 인선을 두고 민주당이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 직접 발표한 1차 내각 인선을 두고 민주당이 연일 혹평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윤 당선인의 정책특보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박한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김현숙 후보자는 19대 국회 때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을 거쳐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을 지낸 바 있습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늘 김현숙 후보자 관련 별도 서면 브리핑을 내고 "김 후보자는 고용복지수석 재직 당시 쉬운 해고와 노동법 개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다 노사정 대타협을 박살 낸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정치·사회적 갈등을 양산했던 갈등 조장 전문가"라고 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회의에서도 김 후보자에 대한 비판이 나왔습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성폭력 피해자 보호는 안중에도 없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우상호 의원도 오늘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김현숙 전 의원이 왜 여가부 장관을 하는지 "고 말했습니다.

김현숙 후보자는 오늘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새 시대에 맞게 노동시장에서의 공정성, 출산과 육아를 겪는 경력 단절 문제 등을 실질적으로 해소해서 미래지향적인 부처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여가부 폐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인사청문회 때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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