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학살 72년만에 새겨진 524명의 이름 한국전쟁 창원유족회 창원특례시 민간인_학살 윤성효 기자
창원특례시와 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 창원유족회가 26일 오전 창원위령탑 제막식을 열었다. 유족들은 72년 만에 무덤도 없는 억울한 원혼들의 해원을 빌었다.
진실화해위는 위령사업을 권고했고, 창원유족회가 창원시와 경남도의 지원을 받아 이번에 위령탑을 세웠다. 위령탑 건립은 허성무 전 창원시장 때 진행됐다. 이날 제막식은 경남도, 창원시, 창원시의회, 열린사회희망연대,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의 후원으로 열렸다. 유족들은"그토록 잔인한 여름, 위정자들의 정권 야욕에 희생양이 되어 젊은 나이에 희망찬 꿈을 한번 펼쳐 보지 못하고 무참히 짓밟힌 영령들이여. 임들이 오랏줄에 묶여 산골에서, 벌판에서, 바다에서 무참하게 학살당한 원통하고 억울한 통한의 소리를 우리들은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위령탑 뒤쪽의 명석비에 새겨진 500명이 넘는 명단에는 독립운동가도, 농촌활동가도, 학교 선생도, 순수농민도 또한 미군폭격에 의한 희생자도, 인민군에 의해 학살당한 희생자도 새겨져 있다"고 설명했다.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추모사를 통해"유가족들은 오랜 세월 동안 고통과 슬픔 속에 살아오셨다. 그 상처를 조금이나마 위로해 드릴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이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과거의 잘못을 반성해야 할 것"이라며"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가치를 우리 마음에 새기고 민족의 평화와 번영의 미래로 나아가는 소중한 한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만 경남평화회의 상임대표는"사람들이 그냥 '한국전쟁 전후'라고 하는 그날 대한민국 수많은 산골짝에서 또는 바다에서 100만이 넘는 죄 없는 이들이 그렇게 골로 가고 물알로 가버렸다"라며"이 잔학한 대학살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저질러졌고 그 국가의 최고 통치자는 이승만이었다. 아무 죄 없는 사람들을 죽인 죄인들은 활개치고 다닐 때, 죽임을 당한 죄 없는 이들은 원혼이 되어 구천을 맴돌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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