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로힝야 난민 모하메드 이삭 "하루 빨리 시민권 보장돼야"
미얀마군의 로힝야족 학살 사태가 발생한 지 6년이 지났다.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 모여 살던 로힝야족은 140만 명, 그중 75만 명이 탄압을 피해 미얀마를 떠났다. 이들은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난민캠프에서 현재 망명 상태로 살고 있지만, 지금도 본인과 가족들의 안전한 귀환을 꿈꾼다.
당시 미얀마 접경 지역인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엔 대규모 난민촌이 만들어졌는데, 그의 가족을 포함해 100만 명이 넘는 로힝야족은 지금도 이곳에서 열악하게 생활하고 있다. 그는"미얀마든 방글라데시든 로힝야가 살아가기는 여전히 힘들다. 이때의 기억 때문에 지금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이삭은"미얀마 군부가 국민검증카드를 발급해줄 순 있어도 우리를 시민으로 인정할 순 없다고 하는데, 그건 차별적인 등록증이다"라며"로힝야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서는 군부의 사퇴와 유엔의 중재가 필요하다. 차별받지 않고 시민권이 보장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삭은 이날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직접 쓴 편지를 읽으며 미얀마 군부의 로힝야족 탄압을 규탄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로힝야 사태 6주기를 맞아 1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로힝야와 연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 주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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