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기념문집 '산민(山民)의 이름으로' 한승헌 한승헌변호사평전 시대의양심_한승헌평전 김삼웅 기자
역설이지만 청년기에는 원로처럼, 노년기에는 청년처럼 그런 모습이었다. 굴곡진 세상에서 직선으로 가는 도정에 험한 바위산도 만나고 천길 단애로 굴러 떨어지기도 하면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살아왔다. 그 세월이 어느 듯 미수에 이르렀다. 부인 김송자 여사도 함께 맞는 미수였다.
아무리 장수시대라 해도 정신과 육신이 정정한 상태로 88살을 맞기는 드문 게 현실이다. 이미 회갑기념문집을 낸 바 있어 미수문집 간행을 만류하였으나 산민회원들이 일을 서둘렀다. 산민회란 각 분야에서 그를 모시고 일했던 분들이 아호 산민의 이름으로 만든 친목모임이다. 이들은 '산민 한승헌변호사 미수기념문집 편집위원회'를 구성하고 함광남, 이종철, 강영매, 서용순, 김은정을 위원으로 하여 문집간행 작업을 서둘렀다. 문집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1부는 산민과 함께 고난의 시대를 겪어온 각계 인사들의 시선을 통해 본 주인공의 삶을 조명하였다. 김남조 : 시인ㆍ전 숙명여대 교수장석주 : 양광교회 담임목사윤수경 : 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이종민 : 전북대학교 명예교수김희수 : 경기도청 감사관ㆍ변호사박환철 : 전 감사원장 수행비서김윤미 : 삼상초등학교 병설유치원"선생님을 모시고 일하면서 옳고 바르게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삶의 정신과 자세를 배우며 깨달음을 얻은 이들의 절절한 사연을 통하여 산민 선생님의 인애, 통찰, 청렴, 포용, 절제, 근면, 성실, 겸양, 신의, 용기 등 여러 면모를 되새기며 오래도록 기리고자 하였습니다.
산민 선생님과 함께 미수를 맞으신 김송자 여사님의 삶 또한 '고난' 그 자체였습니다. 동역자로서 부인으로서 내조해 오신 과정은 눈물과 탄식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모님께서는 의연한 자세로 가족의 생계와 자녀교육과 선생님을 뒷바라지하는 등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 내셨습니다. 그 노고와 공적에 깊은 감사와 존경과 사모하는 마음을 전해 올립니다. 덧붙이는 글 | [김삼웅의 인물열전 - 시대의 양심 한승헌 변호사 평전]은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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