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임시정부 불인정으로 존립가치 잃어 김자동 김자동평전 김삼웅 기자
12월 말 모스크바3상회의에서 5년 신탁통치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임정 요인들은 반탁운동에 앞장서고, 미군정과 친일세력으로부터 사사건건 견제를 받았다. 참다못한 김구 주석은 12월 31일 내무장 신익희에게 제1호·2호의 임시정부 포고문을 발령케 했다. 미군정과 정면 대치하는 결단이었다. ③ 돌격 행위와 파괴 행위를 절대 금함.미군정사령관 하지는 이와 같은 임시정부의 처사를 군정에 대한 쿠데타라고 비판하면서 김구를 구속하여 인천감옥에 수감했다가 중국으로 추방할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은 한국 민중의 대대적인 저항을 불러올 것이라는 주변의 만류로 실행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임시정부와 미군정은 돌이키기 어려운 관계가 되었다.
김구는 미군정뿐 아니라 소련측으로부터도 배척되었다. 1946년 3월 20일 미·소공동위원회가 덕수궁 석조전에서 열렸다. 소련 대표 스티코프가 김구를 '반동적·반민주주의적'이라 비난하면서"앞으로 수립된 민주주의임시정부는 모스크바3상회의를 지지하는 민주주의 정당과 사회단체를 망라한 대동단결의 토대 위에서 창설되어야 한다"고 하여 사실상 김구와 임시정부 세력을 배제하는 발언을 하였다. 김구는 격노하여 하지와 만난 자리에서 이를 따졌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충칭에서 일제의 패망을 내다보면서 좌우합작을 이루고 광복군을 창설하여 본토진격 등을 준비하였다. 1919년 3·1혁명을 계기로 4월 11일 상하이에서 출범한 임시정부는 27년 동안 중국 관내를 돌아다니면서 일제와 싸운 한민족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기관이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바이든, 중국 첨단기업에 돈줄·기술 차단할 추가제재 준비'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등 잠재적 적국의 특정 산업에 대한 미국 자본의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 중...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트럼프, 美 보수 진영의 최대 연례행사 CPAC 대선 지지도 1위 | 연합뉴스(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보수진영 단체의 연례행사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대선 후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CNN “북한 아사자 속출 우려…골고루 나눠도 부족”북한이 식량난이 악화해 아사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미국 CNN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도 북한 인구 절반 가까이는 영양실조 상태였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