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투기가 시리아 상공에서 동맹국인 튀르키예의 무인기(드론)를 격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미국 전투기가 시리아 상공에서 동맹국인 튀르키예의 무인기를 격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은 튀르키예와의 관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일련의 안보문제로 대립하고 있는 양국간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오전 11시30분쯤 시리아 하사카 인근에서 미군 F-16 전투기가 튀르키예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튀르키예 드론이 미국의 제한적 작전구역에 진입, 미군 병력에서 약 1㎞ 떨어진 시리아 하사카에서 공습을 수행하는 것이 목격됐다”며 이후 드론이 미군 병력 반경 500m 이내로 재접근했고 이를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해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튀르키예 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시리아 쿠르드족 거주지역의 발전소.
시리아와 튀르키예, 이라크 등지에서 분리독립을 추구해 온 쿠드르족은 2014년부터 미국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격퇴 작전에서 주요 지상 전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900명의 미군이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주둔해 쿠르드족과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이날 튀르키예 드론 격추를 결정한 것도 당시 지상에서 미군이 임무를 수행 중이라는 사실을 감안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격추된 튀르키예 드론에는 지상 공격용 무기들이 장착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는 쿠르드족을 자국에 위협을 가하는 무장세력으로 간주하고 이라크와 시리아 내에서 쿠드르족 군대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 이번 격추에 앞서 지난 1일,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쿠르드계 무장세력인 쿠르드노동자당이 자폭테러를 시도하면서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다. 튀르키예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 북부에 위치한 PKK 기지 20곳을 공습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미국과 튀르키예 간 긴장 고조 우려에 대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튀르키예 국방장관과 통화하고 시리아에서 진행하는 군사작전과 튀르키예군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며 “튀르키예는 여전히 중요하고 가치 있는 나토 동맹이자 미국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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