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2년 만에 여자축구 우승…38살 브라질 마르타 “난 사라지지 않아”

미국이 12년 만에 올림픽 여자축구 정상을 되찾았다. 미국은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축구 결승에서 브라질을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고, 올

미국의 맬러리 스완슨이 10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축구 브라질과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미국은 10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축구 결승에서 브라질을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고, 올림픽 여자 축구 최다 우승 기록을 5회로 늘리게 됐다. 앞서 미국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8강에서 탈락하고, 2020년 도쿄 대회에서는 동메달에 그쳤다.

여자 축구에서는 올림픽이 남자 축구의 월드컵에 버금가는 지위를 누린다. 미국은 이번 금메달로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16강 탈락의 아픔도 씻게 됐다. 올해 5월 미국 대표팀 감독에 새로 취임한 영국 출신 에마 헤이스 감독은 3개월 만에 올림픽 우승을 이끄는 성과를 냈다.이번 대회 전까지 2004년과 2008년 두 차례 준우승을 한 브라질은 첫 올림픽 우승에 또다시 실패했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세 차례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미국에 패했다. 올림픽에 여자 축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건 1996년 애틀란타 대회부터인데, 브라질은 8차례 가운데 3차례 준우승과 3차례 4위의 성적을 거뒀다.6차례에 걸쳐 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여자 선수’에 뽑힌 브라질의 공격수 마르타는 6번째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라스트 댄스’를 췄다.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마르타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자신의 올림픽 여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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