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완성차 업체인 GM·포드·스텔란티스에서 동시 파업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미국 3대 완성차 업체인 GM·포드·스텔란티스에서 동시 파업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사 소속 노동자 약 15만명이 조합원으로 있는 전미자동차노조는 급속한 전기차 전환에 반발하며 사측에 임금 인상, 고용 보장, 복지 혜택 확대 등을 요구해왔으나 협상에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태다. 실제 파업이 일어날 경우 미국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뉴욕타임스는 3일 노사 간 임금 협상 시한이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형태로든 파업이 일어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 방송도 전날 “빅3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UAW 노조원의 파업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노조가 ‘40% 임금 인상’과 같이 강경해 보이는 요구를 내건 기저에는 업계의 전기차 전환으로 공장 폐쇄 등에 따른 감원과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UAW가 사측에 전기차 공정 전환 시에도 고용을 보장할 것, 배터리 공장 노동자에게도 자동차 공장과 동일한 임금을 적용할 것을 요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숀 페인 UAW 위원장은 협상이 마감 시한인 9월14일까지 결렬되면 즉각 시위에 돌입할 것을 시사해 왔다. 이는 역대 UAW 위원장들이 고용 계약 만료일이 다가오면 협상 시한을 연장하는 식으로 ‘시간 벌기’를 해 온 것과는 다른 강경한 행보다. 페인 위원장은 강성 기조와 부패 스캔들로 얼룩진 노조 개혁을 주창하며 지난 3월 현직 위원장을 꺾고 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기업 임직원들이 재택하는 사이 생산라인 노동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장시간 노동을 했다고도 꼬집었다.
패트릭 앤더슨 앤더슨경제그룹 대표는 “단기간의 파업이라도 미시간주는 물론 미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NYT에 말했다. 그는 3대 기업을 상대로 한 파업이 열흘 동안 진행될 경우 총 임금 손실은 8억5900만 달러, 제조업체 손실은 9억89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2019년 9월 GM 노동자 약 4만8000명이 40일간 파업으로 인한 손실은 38억 달러에 달한다고 GM 측이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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