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그의 가족, 특히 남편의 애정이 대단합니다.\r미국 대법관 흑인 여성 청문회
미국 사상 첫 흑인 여성 대법관이 막 탄생했습니다. 상원은 지난 7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법관 후보로 지명한 커탄지 브라운 잭슨의 인준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습니다. 미국 역사상 대법관 중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서는 세 번째, 여성으로서는 여섯 번째입니다. 한국 못지않게 여야 대립이 심각한 미국이지만, 야당인 공화당의 의원 세 명이 잭슨 후보의 손을 들어준 덕이죠. 본회의에서 인준안은 찬성 53표, 반대 47표로 통과됐습니다.
관련기사 잭슨이 부럽습니다. 대법관이라는 자리 때문이 아니라, 후보자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그의 가족, 특히 남편이 그에게 보여준 애정 때문입니다. 먼저, 지난달 말 상원 법사위 인사청문회장의 사진을 한 장 보시죠. 잭슨 당시 후보자 뒤에 앉아서 눈물을 훔치고 있는 남자가, 남편 패트릭 잭슨입니다. 자고로 남자란 주군과 부모님, 스승님이 돌아가실 때만 울어야 한다고요? 네네, 이 남자는 자신의 부인이 자랑스러워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우는 이 남자의 옆에 앉아 미소를 짓고 있는 연보라 정장의 여성은 딸입니다. 엄마는 자랑스럽고 아빠는 사랑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하군요.남편 패트릭 직업은 의사입니다. 메드스타 조지타운 대학병원 소속 의사이면서 조지타운대 부교수이기도 합니다. 그의 이력서엔 “복벽 재건술과 탈장 수술 전문”이라고 되어 있네요. 둘은 하버드대 재학 시절 만났습니다. 캠퍼스 커플이었던 셈인데, 명문 법대에 다니는 여학생과 의사 지망생이 만난 거죠.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얼굴이 인쇄된 양말은 인사청문회의 신 스틸러 역할을 했습니다. 패션 아이템이 여성보단 한정된 남성은 양말을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는 경우가 영미권에선 종종 있죠. 패트릭 역시 아무 양말이나 대충 신고 나오진 않았을 겁니다. 케네디와 같이 젊고 뛰어난 정치가와 자신의 부인을 동급으로 놓은 의미는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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