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심부, 백 년 역사의 공간에 한국어 떼창이 울려 퍼졌다. 지난 19일 오후 8시, 맨해튼의 심장부에 위치한 록펠러 센터의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케이팝 아이돌그룹 '더보이즈(THE BOYZ)' 월드투어 콘서트가 열렸다. '더보이즈는'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총 5개 도시에서 미국 투어를 이어가는데,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미국 중심부, 백 년 역사의 공간에 한국어 떼창이 울려 퍼졌다. 지난 19일 오후 8시, 맨해튼의 심장부에 위치한 록펠러 센터의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케이팝 아이돌그룹 '더보이즈' 월드투어 콘서트가 열렸다.
케이팝 글로벌 팬덤은 이제 미디어에 소개되는 특별한 현상이나 지나가는 잠깐의 유행이 아니라, 흔한 광경이었다. 케이팝의 노래를 '인생곡'으로 꼽는 이들이 상당하다. 'K pop is my Life, my Soul', 어느 팬의 응원 도구에 쓰여있던 말이다. 큰사진보기 ▲ 백년이 넘은 역사적 공연장인 라디오시티뮤직홀은 공연장 자체가 미국 대중음악사이다. 6000석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에 한국어 노래 때창이 울렸다. ⓒ 장소영'더보이즈'가 공연한 라디오시티 뮤직홀은 미국 내에서도 의미 있는 공간으로 꼽힌다. 해 지는 풍경, 일몰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된 이곳은 흔히 '국가 공연장 '이라 불린다. 이곳에서 프랭크 시나트라는 그의 명곡 'New york, New york'을 처음 불렀다.
주위 좌석에 어린 팬들이 차기 시작하자 괜히 위축됐다. 아이돌 공연장에 이렇게 나이 든 사람이 와도 되는 건가 하고 있는데, 중년 부부로 보이는 두 사람이 몇 줄 앞에 앉았다. 다행이라는 생각을 할 즈음, 그 중년 부부가 주변을 둘러보며 무언가를 나누어 줬다. 팬들의 손에서 손으로 내게까지 건네진 물건은 다름 아닌 작은 구디백이었다. 더보이즈 멤버인 '뉴'의 사진과 젤리, 스티커, 손수 만든 팔찌도 두 개나 들어있었다. 이 많은 구디백을 준비하려면 꽤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였을 텐데 대단한 팬심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다리가 아파 죽을 뻔했다고, 혹시 콘서트를 보기 위해 집에서 체력 단련을 하냐"고 묻자 손사래를 치며"자신은 그저 튼튼한 다리를 가졌을 뿐"이라고 한다."아내가 잘생기고 젊은 어린 남자들과 사랑에 빠진 거 같은데 괜찮으신가요"라고 크리스티나의 남편에게 농담을 건넸더니"아무 문제 없다. 사실은 나 역시 그들을 좋아해서 괜찮다"는 답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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