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관 도·감청 논란...유승민 “항의해도 시원찮을 판에 무슨 협의인가”newsvop
미국 정보기관의 한국 정부 도·감청이 드러났음에도 대통령실이 “미국 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하자, 여당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왔다.앞서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은 8일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미국 군 당국 및 정보기관의 도·감청 내용이 포함된 기밀 물건이 소셜미디어에 대량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이 문건에는 올해 3월 초 한국이 국가안전보장회의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미국을 우회해 지원할지 여부를 고심했다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는 게 NYT 등의 보도내용이다.유 전 의원은 대통령실의 반응에 대해 “한심하고 비굴하기 짝이 없다”라며 “동맹국 사이에 도청, 감청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정부는 당장 미국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고, NYT 등이 보도한 미국 기밀문건에 대한 모든 정보를 요구해야 하며, 미국 정부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또 “과거의 전례와 다른 나라 사례는 이미 다 알고 있지 않으냐”라며 “2021년 미국 국가안보국과 덴마크의 국사정보국이 독일·프랑스 등의 정치인과 관료들을 도청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독일의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동맹국 사이에 도청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미국에 모든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단호하게 대처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상대국이 누구든 당당해야 한다”라며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있다고 해서 동맹국 간의 도청이라는 엄중한 문제를 흐지부지 지나갈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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