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외전] 열망에 부응하고자 했던 독립운동가 김동순
1920년 8월에 동아시아를 들썩인 이벤트가 있다. 7월에 미국을 출발한 동양시찰단이 필리핀·중국·한국·일본을 순방하는 행사였다. 상·하원 의원 42명과 가족들로 구성된 시찰단에 대한 동아시아인들의 관심은 일본의 반응에서도 느껴진다.
그해 8월 25일 자 는 미국 의원단이 펑텐에서"미국은 극동에 대하여 일점의 영토적 야심을 포치 아니하고 오즉 정의와 인도를 위하여 아세아의 인문진보 외 상공업·교육·위생 기타 정치·경제에 긍하야 그 촉진·발전에 대한 원조를 불석하노니"라고 발언한 사실을 보도했다. 그 직후 그는 김좌진의 길림군정부와 북로군정서에 들어갔다. 그런 다음, 군정서 재무원 및 외교과장 자격으로 서울에 잠입했다. 자료집은 이때가"음력 3월 10일경"이라고 알려준다. 고종의 아들인 23세의 영친왕이 일본 왕족 이방자와 강제 결혼을 한 양력 4월 28일쯤의 일이다.
암살단은 독립전쟁과 친일파 처단 등을 위해 대일전단 등을 준비하는 한편, 북한산 깊숙한 데서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가 펴낸 는"사격의 명수인 장일진"이 교관이었다고 알려준다. "미국 의원단이 남대문역에서 하차하여 구외로 나오는 것을 맞이하는 환영 인파 중에 대원들이 섞여 있다가 행동을 개시, 전단 살포와 만세 시위를 일으키고 그와 때를 같이하여 각 관공서를 습격하며 종로에서는 집총대를 배치하였다가 제지하려 드는 일본 군경과 총격전을 벌인다는 것이었다. 이와 같이 우리 민족이 열렬히 독립을 요구하고 있다는 실정을 미국 의원단에게 직접 보여주어 한국 문제를 국제 여론에 크게 부각시키자는 것이 계획의 목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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