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왜 이럴까…이번엔 이웃마당에 공 주우러 간 6세 총맞아
부모와 함께 갖고 놀던 농구공이 이웃집 마당으로 흘러 들어간 게 사건의 발단이었다.사격은 무차별적으로 이뤄져 현장에 있던 소녀와 부모가 모두 총에 맞았다.싱클테리는 다른 한 명에게도 총을 쏘았지만 총알이 빗나간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에서 타인을 무작정 경계하는 까닭에 이뤄지는 이 같은 묻지마식 총격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A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뉴욕주 시골 마을 헤브런에선 지난 15일 친구의 집을 찾다가 다른 집 차고 진입로에 들어간 케일린 길리스가 집주인 케빈 모해넌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미국 내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일련의 사건이 우연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비영리 싱크탱크 록펠러연구소의 재클린 실드크라우트 총기폭력연구소 전무이사는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미국에서 총기 폭력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은 훨씬 더 큰 문제의 일부"라고 지적했다.위협에 피할 수 없으면 물러나지 말고 맞서라는 의미를 지닌 이 개념은 정당방어 법률로 구체화해 여러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다.미국 총기소지 급증…'나는 내가 지킨다' 너도나도 한자루씩미국 의학저널에 2022년 게재된 한 논문에 따르면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 법률은 미국 전역에서 살인사건이 8% 증가하고, 그 중에서도 총기살인은 11% 늘어난 것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정당방위 관련 법규뿐만 아니라 총기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채 갖고 다닐 수 있도록 하는 소지허가도 성급한 총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룻거대 뉴저지총기폭력연구센터의 마이클 어네스티스 박사는 대중이 전염병 창궐기에 공포를 느끼면서 총기 소지자가 늘었다고 진단했다.jangje@yn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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