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전쟁 이후 가자지구 통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5일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에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8일 밤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외교장관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지구는 하마스에 의해 운영돼선 안 되지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하다”며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 거버넌스에서 팔레스타인인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우선 블링컨 장관의 이날 발언이 앞서 “전쟁 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해 무기한으로 전반적인 안보 책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겨냥한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미국의소리는 “가자지구 재점령은 안 된다는 경고를 이스라엘에 재차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하지만 일각에선 블링컨 장관의 바람과 달리 자치정부엔 가자지구를 관리할 능력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명목상 관리를 돕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자치정부는 미약한 권력을 보유했을 뿐”이라며 “특히 아바스 수반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인기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아바스 수반을 부패한 정치인으로 여기며 평화 회담을 통해 팔레스타인 독립을 쟁취하려는 그의 시도가 실패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자치정부가 가자지구를 장악할 시 예상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앞잡이’라는 비판을 아바스 총리가 감당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링크 전 보고관은 “이스라엘의 총검을 등에 업고 가자지구의 행정을 장악하고 통치하는 모습을 자치정부는 매우 꺼릴 가능성이 크다”며 “그들은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둘러싼 이스라엘과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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