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의 말입니다.
유출된 미국 기밀문건에 미국 정보기관이 한국 정부에 대해 도·감청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는 해외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사안이 불거지면 누가 이익이 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선 사실 확인이 필요한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도·감청이 있었는지 자체에 대한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정보기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우크라이나 전황 관련 기밀 문건이 소셜미디어에 대량으로 유출됐다. 이에,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해외언론들이 이를 연속해서 보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NYT는 등은 해당 문건을 근거로 미국 정부가 한국 등 동맹국을 대상으로 도청을 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도·감청한 내용도 매우 구체적인데,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우회적으로 지원할지 등에 대한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내부 논의가 담겼다고 한다. 또 이 같은 내용은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도청하는데 사용하는 이른바 ‘시긴트’를 통해 확보했다는 게 문건에 명시돼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사태가 이같이 심각함에도,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논란에 대해 아무도 언급하지 않았다.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온 뒤에야 이같이 답한 것이다. 그런데, 뒤늦게 나온 입장도 지금은 문제 삼을 때가 아니라는 취지로 보인다. 김 대표는 “지금은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라며 “러시아와 미국 사이에 여러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이 문제에 대해 국익에 부합하는 조치가 무엇인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미국도 진상조사가 안 돼 있는 상태”라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가 규명되는 게 선행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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