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합참의장 '우크라 대반격 잘 준비'... 바이든 '행운 빈다' 우크라이나 조_바이든 러시아 윤현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5일 백악관에서 열린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에 성공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행운을 빈다'는 의미로 손가락 두 개를 십자가 모양으로 교차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또한" 방위 협력 협정을 마무리하는 것을 비롯해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과 함께 공동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덴마크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밀리 합참의장은"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겨냥한 반격을 매우 잘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다만"결과가 어떻게 될지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3일 미국 일간 과의 인터뷰에서"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탈환하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 온 대반격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라고 예고한 바 있다.
러시아는 전날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의 5개 전선에서 러시아 방어선을 뚫으려고 했으나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이날도 도네츠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독일제 레오파르트 전차 8대를 포함한 탱크 28대와 장갑차 109대를 파괴했고 1500명 넘는 병사가 숨졌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전날 러시아 발표에 대해"우리는 그러한 정보가 없고, 가짜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라고 부인했다. 다만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러시아에 빼앗긴 전략적 요충지인 동부 바흐무트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작전상 보안을 이유로 대반격 시작 여부를 밝히고 있지 않으나, 미국 는"미국 관리들은 군사위성으로 우크라이나군의 활동 증가를 감지한 것을 근거로 대반격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그러나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시작 여부에"우크라이나군을 위해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그것은 우크라이나군이 답해야 할 사안"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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