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금 떨고 있니?” 같은 드라마 속 명대사를 무대에선 만날 수 없다.
추천넘버로 서로 상대 노래 꼽아아무리 진지하게 하려 해도 잘 안돼” 뮤지컬 에서 과거 최민수가 드라마에서 연기했던 태수 역을 맡은 배우 민우혁.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과거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이야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살아가야 하니까요.” “지나간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가 더 중요하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보여드리는 작품이죠.” 지난 6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만난 배우 민우혁·최재웅은 자신들이 출연하는 뮤지컬 의 메시지를 이렇게 얘기했다. 뮤지컬 는 1995년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은 같은 이름의 티브이 드라마가 원작이다. 최민수·박상원·고현정·이정재 등이 출연한 드라마는 유신독재정권 반대 학생운동,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 격변의 현대사에 얽혀버린 세 주인공의 사랑과 우정을 그렸다. 뮤지컬은 2017년 초연 뒤 5년 만에 찾아온다.
우석의 넘버는 섬세한 멜로디를 갖고 있어 팝송 같은 느낌이에요.” 최재웅은 민우혁의 노래를 선택했다. “태수 노래는 강렬한 록 사운드의 넘버가 많죠. 가만히 서서 부르기도 힘든데, 액션을 하면서 강렬한 노래를 부르죠.” 뮤지컬 에서 태수 역을 맡은 배우 민우혁. 이음컴퍼니 제공 “그거 최민수 선배가 너무 맛깔나게 잘하셔서 유명한 대사잖아요. 그런데 워낙 코믹하게 패러디되는 바람에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어 뮤지컬엔 나오지 않아요.” “초연 때 드라마에서 유명했던 대사들을 여러차례 시도해봤는데, 그때마다 ‘빵’ 터져서 아무리 진지하게 하려고 해도 잘 안됐어요.” 드라마가 나온 지 3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 뮤지컬은 어떻게 다가올까? “사랑과 우정은 그 시대를 살아야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가치죠.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을 보여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우리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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