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어느 정도 진정됐지만 이제 소비지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명목물가 낮아졌으나 생필품값 매우 높아…경기침체 전망 엇갈려 주종국 기자=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어느 정도 진정됐지만 이제 소비지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12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7월 소비자기대조사 결과에 따르면 3년 기대 물가상승률 중간값은 2.3% 수준으로 급락했다. 전월 2.9%에 비해 0.6%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3년 6월 이후 가장 낮았다.2년 넘게 고물가와 싸우고 있는 연방준비제도는 물가상승률 기대치가 크게 높아질 경우 소비자나 기업의 소비지출 양상이 바뀔 수 있고 이는 다시 물가를 통제하기 더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다양한 기간의 물가상승률 기대치를 추적하고 있다.최소 부채 상환을 못 할 가능성은 평균 13.3%로 6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이날 발표된 샌프란시스코 연은 조사에서도 중산층 이하 소비지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소득 상위 20% 가구의 경우 지난 팬데믹 충격이 시작된 2020년부터 2021년 초까지 저축이나, 당좌예금, 펀드 등 현금성 자산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후 점차 줄어 현재 현금성 자산은 코로나 사태가 없었을 것을 가정한 경우보다 약 2% 정도 적게 형성돼 있다.고소득층은 코로나 충격을 거의 받지 않았지만, 중산층 이하는 꽤 많이 받은 셈이다.로이터통신은 미국 중·저소득층 가정의 유동성 자원이 현저히 줄어 경제의 중추인 소비지출에 위험을 초래하는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사를 맡은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함자 압델라만, 루이스 올리베이라, 아담 샤피로 이코노미스트는"소득 하위 80% 가구의 현금자산 쿠션 축소와 신용 스트레스의 증가로 향후 소비 지출 증가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소비지출은 올해 2분기 3개월 동안 평균 0.3% 증가에 그쳐 1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노동부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2년 전 최고치인 9.1%보다 훨씬 낮아져 3%까지 하락했지만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서비스 가격은 매우 높다는 것이다.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최고경영자는 지난 주말 CBS에 출연해"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작년 이맘때 경기침체로 갈 것 같다고 예측했던 모이니한은"이제는 그런 우려가 사라졌다"면서"우리 이코노미스트들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향후 6분기 동안 1.5~2%의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브루스 캐스먼이 이끄는 JP모건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노동시장 둔화를 이유로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이 기존 25%에서 35%로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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